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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전새벽 Dec 14. 2018

나를 순식간에 행복하게 만드는 노래

<내 어깨 위 고양이 밥>의 Somewhere on the avenue

일 다음에 기다리고 있는건 다른 일이고 그 일 다음에 마주하는 것 역시 또 다른 일이라는 게 절망스러울 때, 오전과 오후가 다른 사람 같은 스트레스로 이어질 때, 그런 하루 끝에 올라탄 지하철 안에서 고막을 찢을 듯 시끄러운 승객의 통화소리가 괴로울 때, 눈은 감겨오고 눈을 감으면 떠오르는 건 끝나지 않은 일들에 대한 생각일 때, 이윽고 도착한 약속장소에서 일행을 향해 남은 힘을 다해 웃어보일 때, 왜 이렇게 표정이 굳어있냐는 일행의 물음에 문득 모든 것을 내려놓고 싶을 때, 집으로 돌아가는 차 안, 밤바람은 차고 도로는 한산하지만 내일은 또 이 모든 것의 반복이라는 것이 절망적인 그때 들어도 순식간에 나를 행복하게 만드는, 그런 노래.

<내 어깨 위 고양이 밥> OST 'Somewhere on the avenue'의 조금 긴 한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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