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남의 집은 작업 중 #3
#1에서 인테리어의 기본인 벽, 바닥, 필름 작업
#2에서 조명공사
#3에서는 공간배치다!
도화지 준비하고 밑바탕 깔았으니 이제 큰 그림을 그려야 한다.
일단 가구를 사기 전에 우리는 고민이 많다.
이쁜 건 너무 많은데 뭘 사야 할지 모르겠다는 게 모든 이가 겪는 가장 큰 고민일 것이다.
맞다.
가구를 산다는 건 매년 철마다 사는 옷 같은 게 아니다.
새로 이사를 하거나, 결혼을 하거나 하는 그런 사건(?)이 없다면 쉬이 일어날 일이 아니기에
가구를 사야 하는 시기가 되면 우리는 고민에 빠지게 되는 것이다.
일단 첫 번째.
두 번째.
세 번째.
크게는 이렇게 3가지가 가장 먼저 고민이 될 것이다.
간단히 얘기를 하자면,
라이프 스타일이라 함은 남들이 다 하듯이 가장 큰 방은 안방, 작은방은 서재 이렇게 용도 구분만 하는 게 아니다. 나의 생활 패턴을 보고 용도를 고르는 건데...
예를 들어 내가 침실보다는 서재에서 지내는 시간이 더 많다던지, 아니면 옷이나 짐이 너무 많다면 가장 큰 방을 침실로 사용하는 게 아니고 서재나 드레스 룸으로 사용하고 작은 방에 침실을 용도를 주고 침대만 배치하는 것이다.
이런 식으로 배치할 경우 침실은 정말 잘 때만 들어가는 공간으로 오히려 잡동사니가 없어져서 숙면을 취하기 좋은 공간이 된다.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서 내가 생활하는 패턴을 보고 방의 용도를 정하는 게 첫 번째 해결책이다.
의뢰인 상우 씨네는 남자 둘이 사는 집이라 각자의 각자 방 하나씩 배정하는 게 1순위였다.
이렇게 방의 용도를 정하고 나면 각 방의 용도에 따라 필요한 가구를 노트에 정리해 보자.
상우 씨의 경우 큰 방은 친구가 쓰기로 했고 작은 방을 상우 씨가 쓰기로 해서 공간의 사이즈에 제약이 있었다.
둘 다 남자들이라 뒹굴거리면서 大 자로 자고 싶다는 니즈를 반영해서 침대는 무조건 퀸 침대여야 했다.
우리나라 퀸 침대의 사이즈는 가로 150cm / 세로 200cm (+,- 5cm 오차 범위 있음)
작은 방에 퀸 침대를 하나 두고 나니 침대 발치에 화장대 겸 서랍장 공간 하나만 겨우 남았다.
책상 겸 화장대를 두고 싶었으나 책상과 의자를 둘 수 있는 공간이 절대! 네버! 나오지 않아서 어쩔 수 없이
책장 겸 화장대 역할을 할 수 있는 가구를 고르기로 했다.
그리고 상우 씨 친구의 방에는 TV와 大 자로 뻗어서 잘 수 있는 퀸 침대가 메인이었다.
침대에 누워서 TV를 보기에 적합한 높이의 서랍장은 3단~ 4단 정도?!
침대에 매트리스를 깔고 누우면 평균 45~50cm 정도 높이가 된다.
그 높이의 침대에 기대서 TV를 보면 75~80 cm 정도가 TV 보기에 가장 편안한 눈높이 이기 때문에 3~4단 서랍장이 적절한 것이다.
요렇게 배치를 하면 딱!
자기 전에 간단히 책을 읽기도 하지만 책이 많지는 않아서 미니 책장을 침대 옆에 배치를 하고
다른 한쪽으로는 조명이나 침대 수납을 위한 협탁을 하나 배치했다.
그리고 침대 아래쪽으로 TV를 볼 수 있게 3단 서랍장을 둬서 세로로 길게 빠진 안방에 어울리는 배치를 했다.
이제 마지막 남은 드레스 룸은 다음번 포스팅에 거실과 주방 설명과 함께 하시 돌아오겠다...
에고 힘들어 ㅋㅋㅋㅋ
To be contin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