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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호남동뱀딸기 Apr 12. 2024

해파길 29~31코스 및 34코스_셋이서, 그리고 혼자

2024년 5월 연휴 해파랑길 걷기, 사전준비

2024. 5. 4.(토)~5.6.(월)까지 4일의 연휴 동안 해파랑길 29코스, 30코스, 31코스, 34코스를 걷기로 계획했다.


세부일정은 다음과 같다.


먼저 5월 4일 새벽 6시에 태백에서 아빠, 엄마, 나  세 식구가 자차로 출발한다.  1시간 소요 예상된다.

삼척의 호산버스정류장에서 해파랑길 29코스 스탬프를 찍고 출발해 용화해수욕장까지 걸어간다. 두루누비 어플 상 7시간 30분 코스이다.

바닷길이 아니라는 게 아쉽다.

원항에서 점심을 먹고 잠시 휴식한 뒤 남은 길을 걸어갈 예정인데, 인터넷을 검색해 보니 임원항에서부턴 해파랑길 코스를 따르지 않고 바다 쪽으로 걸은 사람들도 있었다.

지난번 해파랑길 33코스를 걸을 때, 경로이탈로 고생해서 선뜻 내키진 않지만 여행 당일이 되기 전까지 바닷길 루트를 더 상세히 알아보려 한다.

무사히 29코스 종점인 장호초등학교 정문 건너편에 도착하면 30코스 스탬프를 미리 찍어두고, 숙소로 들어간다.

숙소는 용화해변 근처의 취사가능한 펜션으로 잡았다.



다음날  5.6.(일)도 아침 일찍 일정을 시작한다. 해파랑길 30코스와 31코스를 연달아 걷는 일정이다.


새벽 6시에 장호초등학교 정문 건너편에서 출발해 궁촌 레일바이크 공영 주차장까지 2시간 30분 걸으면 30코스가 끝난다.


31코스 스탬프를 찍고, 다시 길을 출발한다.

맹방해변까지 3시간 30분 걸어가면 31코스 종료이고, 이곳에서 미리 32코스 스탬프를 찍어둔다.


가족들과 점심을 먹고, 부모님은 태백집으로 돌아가고 나는 묵호항으로 이동한다.

묵호항 근처 게스트하우스에서 혼자 1박 하고, 5. 6.(일) 7시쯤 해파랑길 34코스를 시작해 옥계해변 근처 한국여성수련원에서 35코스 스탬프를 찍고 여정을 마무리한다.(묵호항의 34코스 스탬프는 지난 4월 7일 미리 찍어뒀다.)

이번 여행에서 제일 걱정되는 건 초반의 29~31코스에 매점이 흔치 않다는 것이다. 지난번 해파랑길 경험으로는 1인당 하루 1.5L의 물이 필요하다. 충분한 물과 간식을 사전에 준비하고, 매점이든 식당이든 눈에 보이면 무조건 들어가야 할 것 같다.


아버지의 체력도 걱정이 된다. 아마 중간에 혼자 길을 되돌아가서 차를 타고 미리 숙소에 들어가셔야 할 것 같다.


그리고 지난번 해파랑길을 경험해보고 나니, 여행이 기대되기도 하고 한 편으론 무섭기도 하다.

여행 후 엄습할 근육통과 발가락에 잡히는 왕방울 만한 물집을 견디기 위해 철저하게 배낭을 싸야겠지.

마냥 즐거운 여행이라기보단 고행이 몇 스푼 섞인 여행일 것이다. 나는 이런 여행에서 무엇을 찾으려 하는 걸까.



숙박 예매 비용

(5.5.) 삼척바다여행펜션 69,000원

(5.6.) 묵호 103LAB게스트하우스 5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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