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기, 쓰기 또 읽고 쓰기~
지금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은 읽기와 쓰기가 전부다.
이전 "서평가 되는 법"에 대한 책을 읽고, 좀 더 집중하는 부분이
일상에서 계속 읽고 쓰는 것에 대한 통찰이었다.
"줬으면 그만이지"를 읽는 중이다.
동시에 "어른 김장하 각본집"과 비교하면서 읽기도 한다.
그 가운데 읽는 구절을 소개해 본다.
남성(南星)이라는 그의 호(號)와
남성당한약방이라는 상호의 뜻을 물었다.
“남성이 수를 맡은 별이라고. 목숨 수(壽)자.
남성이 비치는 곳에는 오래 산다는 그런 속설이 있습니다.
할아버지가 지어주신 건데, 남성당을 상호로 쓰고
남성을 아호로도 쓰라고 했어요. 남극노인성이란 별자리를 딴 거지.”
-손자가 오래 살라는 뜻에서 그렇게 지어주신 겁니까?
“약방에서 지어준 약을 먹고 다들 오래 살라는 뜻이지.
또 그 별은 보일 듯 말듯하면서도 그러나 역할은 한다,
앞에 나서지 말고 항상 제 역할을 하는 그런 사람이 되라는 뜻이지요.”
-할아버지가 그런 깊은 뜻을 가지고 지어주셨구나.
“별빛처럼 빛이 아니지만 뭔가 공헌을 하고 있거든.
하지만 공헌했다는 표를 내지 말고 그렇게 살아라….”
(18~20쪽, 취재의 시작)
<줬으면 그만이지, 어른 김장하 각본>이미 가지고 있던 책 "줬으면 그만이지" 에 이어 "어른 김장하 각본"까지,
나는 김장하 어른에 대한 궁금함과 그 행적, 말에 대한 존경심, 닮고 싶은 내면의 바램등,
그것에 대한 마음을 이 책들을 통해 품는다. 그리고 묻는다.
지금 이런저런 뉴스로 인한 스트레스와
거의 많은이들이 겪고 있을 불면증이 올 정도로 고민스러운 상황들,
이 가운데서 끈질기게 내 자신에게 묻는다.
"지금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내가 현재의 시간 가운데서도 놓치지 말아야 할 가치는 무엇인가"
즉 현실적 행동과 내면적 가치, 이 두가지를 끊임없이 묻게 된다.
이것이 철학이자, 사유(思惟)가 아니겠는가,
더해서,
보물을 찾았다.
노르웨이 로포텐에 대해 사진과 글이 있는 책이 새롭게 출간되서
"예약 구매"를 했다. 5.8일 정도에 배송될 예정이다.
로포텐의 레이네 마을에 숙소를 정하고 3박4일동안 그곳에서 있었던
1년 7개월전의 그 행복했던 기억을 떠올린다.
그렇다.
읽기, 쓰기, 또 읽고 쓰기,
지금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은 읽기와 쓰기가 전부다.
남은 연휴의 시간, 계속 읽고 쓴다.
그것밖에 할 수 있는 게 없다.
<2023년 10월 노르웨이 로포텐 레이네 마을-Photo by 이민우>#읽기와쓰기
#김장하어른에대한궁금증과존경
#무엇을할수있을까
#놓치지말아야할가치가무엇일까
#그것밖에할수있는게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