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룬파유치원 #인문학연구소공감
언제부터인가 나는 그림책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부산 영도구의 '나를 찾아가는 그림책 이야기' 평생교육원 특강을 듣고서 인 것 같다. 그림책을 한 권씩 강사님이 읽어주며 인생의 이야기를 들려주는데, 그림책이 가진 힘을 느꼈다.
"그림책은 아이들이 읽는 책이 아니다.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읽어주는 책이다"
이 그림책을 나도 읽고, 또 만나는 이들에게 읽어주는 데 그렇게 마음에 가 닿을 수 없었다. 외로워 홀로 눈물 흘리는 외톨이 구룬파, 그 코끼리를 씻기고 일자리를 갖게 도와주는 친구들, 이리저리 일자리를 떠돌며 계속되는 시련... 그리고 마침내 구룬파는 자신의 흥미와 적성에 맞는 일을 찾아간다.
이런 과정이 방황하는 우리 삶과 닮았다. 천 번은 흔들려야 어른이 된다 했던가?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은 없다 했던가? 오뚝이처럼 넘어지고 또 일어나기를 반복하다 보면, 어느 순간 우리는 자신의 길을 찾게 될 수 있으리라.
인생은 처음부터 죽 시작되고 이어지는 선(line)과 같지 않다. 아들러 심리학자는 점(point)과 같다고 했다. 그 점들이 이어지면 의미가 있는 선(line)이 되는 것이다.
우리의 마음을 돌보고 함께 사는 마을을 돌아보는 물만골 그림책 읽기 수업이 시작되었다.
_인문학연구소공감 김광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