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는 날 찍은 동영상이라서 마치 이슬이 있는 듯한 느낌이라 더 좋네요. 일부러 흑백으로 처리해 봤습니다. 피아노 반주는 주말에만 집에 오는 큰딸이 했습니다. 그런데 잠깐 빈 시간이 생겨서 녹음 한번 해보자고 갑자기 한 건데, 클라리넷 트레이닝 전혀 없이 바로 했더니 소리가 잘 나오지 않아 마음에 들지가 않네요. 그래도 큰딸의 반주가 들어 있는지라 그대로 올려서 추억으로 삼습니다.
엄마 일 가는 길에 하얀 찔레꽃
찔레꽃 하얀 잎은 맛도 좋지
배고픈 날 가만히 따먹었다오
엄마 엄마 부르며 따먹었다오
밤 깊어 까만데 엄마 혼자서
햐얀 발목 아프게 내려오시네
밤마다 꾸는 꿈은 하얀 엄마 꿈
산등성이 너머로 흔들리는 꿈
엄마 일 가는 길엔 하얀 찔레꽃
찔레꽃 하얀 잎은 맛도 좋지
배고픈 날 가만히 따먹었다오
엄마 엄마 부르며 따먹었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