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한강이 2024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해서 한강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입니다. 포털사이트, SNS 등을 열면 한강 관련 뉴스가 넘치고 있습니다. 그녀의 작품은 품귀현상을 빚고 있다고 하고, 서점 관련된 주식인 예스24는 상한가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저는 2002년 논산훈련소 훈련병 시절 내무반에 비치된 월간 잡지 샘터를 통해 한강을 처음 알게 된 후 관심을 갖고 책을 사서 읽곤 했었습니다. 저의 책 <반환 미군기지의 흔적을 찾아서>에도 다음과 같이 해당 스토리를 기재하였지요.
제가 한강을 좋아하는 것을 익히 아는 분은 수상 소식을 알게 되자 저에게 카톡 메시지를 보내주었습니다.
이번에 노벨상 수상작인 '소년이 온다'의 경우 10년 전 출간되자 마자 구입했는데, 오늘 확인해보니 1쇄입니다. 그리고 시중에서 구할 수 없는 한강의 음원이 부록으로 담긴 산문집 <가만가만 부르는 노래>도 소장하고 있습니다. 한때, 이 음반을 하루종일 들은 적이 있었는데, 수상 소식을 듣고 오랜만에 들어보았더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제대로 정리를 잘 하지 못했고 일부 책들은 다른 책꽂이에 있는 채로 못 찾고 있지만, 집 서재에 한강 작품을 별도로 모아둔 코너가 있는데, 다음과 같습니다.
한강과 우연히 수차례 마주친 적이 있습니다.
대학생 시절이던 2000년대에 전철 1호선 회기역 근처를 지날 쯤 전동차 내부 맞은 편에 작가 한강 님께서 앉아 계셨지요. 수줍음이 많은 성격이라 인사를 드리지 못했지만 놀란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2012년 경 '푸른새벽' 신보 발매 콘서트장에서 공연이 끝난 후 나오는 길에 아드님과 함께 있는 한강님을 가까운 거리에서 본 적이 있습니다. 당시 작가 김연수님이 푸른새벽 신보에 콜라보레이션을 하셨어서 그런 지 몰라도 한강님이 오신 것으로 추정되었습니다.
그런데, 아니나 다를까, 약 2년 후 2014년 5월 경 <소년이 온다>가 발간되었을 때 프로모션용 북트레일러의 음악을 푸른새벽의 한희정님이 참여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 동영상도 수없이 보았었습니다. 2024년 10월 13일 현재 기준 조회수가 10,465회이고, 댓글도 8년전에 쓰인 1개 뿐인데, 아마도 조회수의 상당수는 제가 카운트를 올렸을 것 같습니다.
당시 활발히 참여하던 독서모임에서 직접 <소년이 온다>를 발제하며 독서모임을 진행한 적이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