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린치는 한국의 어느 캠프에 있었을까요?
월스트리트의 레전드 주식투자자 피터 린치(Peter Lynch) 옆에 있는 미군의 어깨 패치는 방공포부대(ADA)입니다. 따라서, 두 사람이 전우라면 이 사진을 통해 피터 린치가 방공포 부대에서 복무했다고 추정이 됩니다.
피터 린치 옆에 있는 어린이가 쓴 모자는 피터 린치의 모자로써, 그가 장교였음을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서로 모자를 바꾸어 착용했습니다.)
1950년대 말~1980년대 초 냉전시기의 미사일과 핵전쟁 위협의 시기를 세계적인 위대한 투자자 역시 거쳐갔음을 알 수 있는데, 그곳이 한국이었다니 그가 가깝게 느껴집니다.
그렇다면, 피터 린치는 한국의 어느 캠프에서 생활 했을까요? (아래 링크에 있는 그의 증언을 통해 유추해 보겠습니다.)
https://www.ausa.org/articles/army-lessons-fed-lynchs-financial-success
그는 1967년에 텍사스 Fort Bliss에서 포병교육을 받고 1968년부터 1969년 13개월 동안 한국의 미2사단 방공포 부대에서 근무했다고 합니다. 또한 Nike Hercules 미사일을 취급했다고 합니다.
1960년대에 주한미군 캠프에서 군생활을 했던 분들은 카투사 뿐 아니라 미군들도 캠프 이름을 잘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가 꽤 많이 있습니다. 또한 자신이 속한 캠프와 메인 캠프 정도만 알기에 증언만으로는 사실이 왜곡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며칠 전 만난 506 보병 후배로부터 피터 린치가 동두천에서 복무했다고 들었는데, 아마도 피터 린치가 미2사단에서 군생활을 했다는 기록 때문에 동두천이라 생각한 듯 합니다. 그러나 1960년대에 미2사단은 동두천이 아닌 파주에 있었고, 미7사단이 동두천에 있었습니다.
피터 린치는 아마도 전북 김제 정도에서 군생활을 했을 것으로 조심스럽게 추정해 봅니다. 그 이유는 2.5톤 트럭으로 6시간 걸리는 외딴 곳이라고 했는데, 아무래도 6시간의 기준은 서울, 김포공항, 미2사단 본부가 있던 파주 등으로 잡아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김제에 나이키 미사일 기지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반환미군기지의 흔적을 찾아서 86page)
그는 (외딴 곳 캠프의) 깡통 막사(Quonset Hut)에서 거주했는데, Jeep 로 2시간 거리의 멋진 공군기지에 자주 방문한 듯 합니다. 왜냐하면 (그가 속한 캠프와 달리) 공군기지에는 모든 것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는 공군기지에 가서 샤워를 했는데, 공군기지는 포시즌 호텔처럼 멋졌다고 합니다.
마치 제가 Camp Greaves라는 작은 캠프에 있었기에 Camp Casey, Camp Howze, USAG Yongsan 등 상대적으로 큰 규모의 캠프나 기지를 자주 방문한 것과 비슷한 이유같아서 동질감이 느껴졌습니다. 아무튼 그가 말한 공군기지가 당시 도로상태, 규정속도 등을 볼 때 군산공군기지일 확률이 높아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