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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erome Feb 29. 2024

카이저 클럽

GBNF

카이저 클럽 / 사진 = 짐 워치

퇴역 미군 커뮤니티에 캠프 이저 내부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이곳에서 1969년에 군복무를 했던 미국인들이 한국정부에 요청하여 현재는 한국군이 사용 중인 반환 미군기지 캠프 카이저(Camp Kaiser) 에 작년 하반기에 방문했었다고 합니다. 이제 백발의 노인이 된 퇴역 미군들에 의하면 과거 미군기지로 사용당시의 극장, PX, 서비스 클럽 건물은 모두 철거되었다고 합니다. 대신 53년된 나무만이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고 합니다. 그나마 캠프 카이저의 흔적이 남아 있는 건물이 하나 있는데, 부대 내 언덕의 교회 십자가 이라고 합니다. 부대 내 박물관에 캠프 카이저에 대한 간략한 언급이 되어 있다고 합니다.

부대 내 박물관에 언급된 캠프 카이저의 흔적 / 사진 = 짐 워치

한편, 현역 장병들이 식당으로 사용중인 건물 이름이 카이저 클럽이라고 불리고 있어서 이곳이 과거 캠프 카이저였다는 것을 기억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노후화된 시설은 철거가 되더라도 이곳의 과거 이름이 특별한 방식으로 기억되고 있다는 사실은 인상적인 일이라 여겨집니다.  50여년 만에 미국 땅에서 먼 한국의 접경지대를 찾아 돌아온 분들은 자신의 젊은 날에 머물렀던 공간의 변화된 모습에서 무엇을 찾았을까요?


Gone But Not Forgotten!


포천 소재 캠프 카이저 앞 텍사스 아리랑 길 1969년 모습 / 사진 = 짐 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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