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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 연 Jan 21. 2019

#4. 알람시계

요즈음의 나에게 일요일은

평소보다도 일찍 잠에 들어야 하는 날이다.


요 몇 주째 진행되고 있는 회사의 리더십 트레이닝은 어느샌가 투덜거리기에는 너무도 익숙한 루틴이 되어버렸지만, 해도 기상하지 않은 시각에 일어나 습관처럼 하품이 나오는 것은 나로서도 어쩔 도리가 없기 때문이다.


문득 아침에 길을 나서면서 이런 생각을 한다.


'이제 매일 잠에 꼭 들어야 하는 시간을 알람으로 맞춰 둬야겠다'


순간 내 머릿속에 같이 지나친 생각은, 생각보다 괜찮은데? 였다. 보통 뭔가를 꼭 해둬야 할 때 사람은 알람을 맞춰두곤 한다. 아침에 일어날 시간이라던지, 꼭 약을 먹어야 하는 시간이라던지, 미팅 시작하기 15분 전이라던지...


그러나 잠에 들어야 하는 알람을 맞추는 사람은 과연 몇이나 될까?꼭 잠에 들어서, 최소한의 숙면을 스스로에게 보장하고 그로 인하여 조금 더 나은 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면 해봄직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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