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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이마르스 Aug 31. 2021

사랑 그 가장 어두운 것 3 - 엘사 끄로스

2021 시필사. 242일 차

사랑 그 가장 어두운 것 3 - 엘사 끄로스


나는 불행을 향해 간다.

내 속의 어떤 것이 날마다 너를 다시 만들어

날마다 나에게 너의 모습을 되돌려준다.

무언가 나를 데려간다

네가 있는 어떤 금지된 구역으로,

어쩌면 내 생각조차 한번도 만져보지 못한 구역으로.

무슨 저주가 날 길을 잃게 만들었는가?

무슨 저주가 나의 모든 길을 어둡게 한 것인가?

나는 나를 혼돈에 빠뜨리는

은총이 싫다.

나를 너로부터 떼어놓는

어떤 요새도 절제도 싫다.

내 말이 들리지 않게 하라

그리고 너를 보여주고

너의 그리움을 줄여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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