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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이마르스 Jul 10. 2020

동그란 길로 가다 - 박노해

2019 매일 시필사 - 26일 차. 2019.10.15 19:46


동그란 길로 가다 - 박노해


누구도 산정에 오래 머물 수는 없다

누구도 골짜기에 오래 있을 수는 없다

삶은 최고와 최악의 순간들을 지나

유장한 능선을 오르내리며 가는 것 


절정의 시간은 짧다

최악의 시간도 짧다 


천국의 기쁨도 짧다

지옥의 고통도 짧다 


긴 호흡으로 보면

좋을 때도 순간이고 어려울 때도 순간일 것을

돌아보면 좋은 게 좋은 것이 아니고

나쁜 게 나쁜 것이 아닌 것을

삶은 동그란 길을 돌아나가는 것 


그러니 담대하라

어떤 경우에도 너 자신을 잃지 마라

어떤 경우에도 인간의 위엄을 잃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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