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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올리브노트 Feb 25. 2019

어머님, 지금 가셔야 합니다! '스타필드 아쿠아필드'

흔히 사람들은 주말에 쉬면서 피로와 스트레스를 몽땅 푼다고 하죠? 하지만 육아하는 아빠 엄마는 달라요. 월요일에 출근하면 "육아하느라 주말 동안 피로가 더 쌓였어" 하는 곡소리(?)를 쉽게 들을 수 있죠. 이런 부모들의 피로를 싹 풀어줄 수 있는 곳은 바로 '찜질스파'가 아닐까요. 뜨끈한 물에 몸을 지지고 식혜와 맥반석 달걀을 먹으면서 뒹굴뒹굴하면 그보다 좋은 휴식이 없죠. 특히 평일에 가면 텅텅~ 빈 시설을 맘껏 누리고 이용할 수 있다는 점!


최근 육아로 몸과 마음이 지친 엄마 아빠와 아이들의 도심 속 힐링 공간으로 입소문 난 곳이 있는데요. 바로 '스타필드 아쿠아필드'입니다. 아쿠아필드는 찜질방과 수영장이 함께 있는 도심 속 몇 안 되는 공간인데요. 아이가 있는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공간이기도 해요. 주말만 되면 사람이 몰려 발 디딜 틈이 없다는 얘기가 틀린 말이 아니더라고요. 저는 주말과 평일 총 두 번 스타필드 아쿠아필드 고양점에 다녀왔습니다.            

◇가격..6시간 제한에 2만원대 ★★☆☆☆


아쿠아필드는 찜질스파치고 상당히 비싼 편인데요. 최근 요금이 올라 중학생 이상 대인 기준 평일 1만7000원, 주말엔 2만1000원이고요. 소인은 1만7000원, 1만9000원입니다. 아무리 좋다고 소문난 찜질스파를 가더라도 만원 넘는 곳을 보기 어려운데요. 네 식구가 간다면 입장료만 10만원, 여기에 식사를 하거나 간식 값을 추가로 계산한다고 하면 20만원 가까이 나올 수 있으니 다소 망설여지는 가격이죠. 루프탑풀은 동절기에는 운영하지 않지만 지난해 요금을 살펴보면 대인 4만원, 소인3만2000원이었어요.


찜질스파와 루프탑풀 모두 이용 시간이 최대 6시간으로 제한돼 있다는 점이 상당히 아쉬워요. 보통 24시간 단위로 가격을 책정하는 게 일반적인데 마음 편히 놀다 보면 다소 촉박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에요. 제한 시간인 6시간을 초과하면 시간당 5000원의 추가 요금을 받아요.


할인 Tip. 스타필드 아쿠아필드에서는 3월까지 △주중 오전 9시 이전 △주말 오전 8시 이전 △평일 주말 오후 8시 이후 입장 고객에 한해 나이 상관없이 1만4000원에 이용할 수 있고요. △오후 6~8시 입장 고객은 나이 상관없이 1만6000원에 이용할 수 있어요. 스타필드 아쿠아필드 하남점의 경우에는 홈페이지 이벤트 화면을 SNS 공유하면 워터파크 이용요금을 30% 할인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으니 참고하세요.            

◇시설..고급 어메니티&리클라이너 ★★★★☆


아쿠아필드 시설은 △찜질스파 △루프탑풀 △푸드코트 △사우나로 구성돼있어요. 찜질스파에는 △풋스파 △미디어아트룸 △불가마 등이 있어요. 아쉽게도 제가 간 고양점은 겨울에는 루프탑풀을 운영하지 않아서 시설을 이용해보지 못했는데요. 여름에 다시 오픈할 예정이라고 하니 참고하세요. (하남점에서는 실내워터파크와 실외워터파크를 계절에 상관없이 운영하고 있어요.)            

루프탑풀은 이용하지 못하지만 아쉬운 대로 야외에서 풋스파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있는데요. 이곳에서 밖을 바라보면 멀리 북한산이 보이기도 한답니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공간은 릴랙스룸인데요. 1인용 고급 리클라이너 의자에 누워 편하게 잠을 자거나 TV, 영화, 음악 등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에요. 의자마다 1인 태블릿이 마련돼 있는데요. 누웠을 때 본인에게만 들릴 수 있도록 스피커가 설치돼 있어 귀에 이어폰을 꽂지 않고도 내가 시청하는 화면의 소리는 본인에게만 들려요. 그래서 매우 조용하죠. 비행기 비즈니스석에 탄다면 이런 기분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단 하나, 부모들이 아쉬워하는 점이 있는데요. 이곳은 어린이가 이용할 수 없어요. 아이는 부모가 번갈아 가면서 봐야겠죠.


소소하지만 마음에 쏙 든 점은 어메니티가 잘 돼 있다는 건데요. 5성급 호텔과 스파에 주로 제공된다는 캄모멘트리 제품의 샴푸, 린스, 바디로션, 바디워시 등이 있더라고요. 유아용 바디워시와 바디로션도 따로 마련돼있어 아이와 함께 이용하는 가족도 만족할 것 같다는 생각이에요. 타월도 무료로 제공되기 때문에 여성분들 짐 잔뜩 챙겨갈 필요 전혀 없습니다!            

수유실, 키즈룸 등 가족 단위의 고객을 배려한 흔적도 느껴졌어요. 수유실에는 아기침대, 기저귀교환대, 전자레인지, 젖병소독기, 냉장고, 정수기, 공기청정기 등이 마련돼 있었어요.            

◇음식..신세계푸드 브랜드로 깔끔 ★★★☆☆


육해밥, 난카츠난우동, 차이나가든, 오밀조밀 등 신세계푸드의 다양한 브랜드가 입점해있어요. 주문 후 음식이 나오면 직접 음식을 가져가면 되는데요. 자리가 좌식과 입식으로 구분된 점이 좋았어요. 어린아이가 있는 가족 단위 방문객들은 보통 좌식을 선호하더라고요. 음식은 깔끔하고 청결한 점이 눈에 띄었고요. 맛은 나쁘지 않은 정도였어요.


*해당 기사는 관련 업체로부터 어떤 대가나 혜택을 받지 않고 기자 본인이 직접 비용을 지불한 후 작성했습니다.


김은정 기자  ejkim@olivenot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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