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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올리브노트 Feb 27. 2019

"엄마 배가 아파요"..새학기 증후군 어떻게 극복할까?

"엄마, 나 배가 아파요. 오늘 학교 못 가겠어요"


새 학기가 되면 아이들이 이렇게 복통이나 두통 등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때 대부분의 부모는 아이가 학교에 가기 싫어 꾀병을 부린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아이들도 새로운 시작에 대한 부담으로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어른들이 겪는 이직 스트레스나 월요병과 비슷하죠. 지금부터 보건복지부의 자료를 바탕으로 아이들의 새 학기 스트레스를 해결하기 위해 가정에서 할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새 학기 증후군, 두통·복통·무기력감 나타나


새 학기에 아이가 평소와 달리 초조해하고 불안해하는 것을 '새 학기 증후군'이라고 합니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지 못해 나타나는 다양한 육체적 정신적 증상을 말하는데요. 대개 두통이나 복통, 무기력감, 수면장애, 식욕부진, 외출거부 등의 현상으로 나타납니다. 특히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1학년 생이나 방학을 끝내고 등교하는 학생들, 전학을 한 학생들에게서 볼 수 있어요.


새 학기 증후군의 주요 원인으로는 '인간관계'가 꼽히는데요. 새로운 학교에 다니거나 학년이 달라지면서 그동안 친하게 지냈던 친구들과 헤어질 때 아이들이 받는 스트레스가 매우 크다고 합니다.


영국 워릭대학교 연구진의 조사에 따르면 어린 시절(2~9세)에 전학을 많이 다닌 아이일수록 이후 정신적인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헤어짐과 만남이 아이들의 정신건강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걸 방증하죠.


뿐만 아니라 공부나 친구, 통학거리, 선생님 등 다양한 요소가 원인일 수 있기 때문에 새 학기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서는 가정에서의 교육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새로운 상황 미리 연습..부모의 조급함은 금물


만약 아이가 새로운 학교나 교실 등에 있는 것을 힘들어한다면 그림카드 놀이로 아이의 마음을 안정시켜 보세요. 새로운 환경과 낯선 교실에서 맞닥뜨릴 수 있는 상황을 그림으로 표현해 보는 거예요. 아이가 직접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해주세요. 그림을 그리면서 그 상황에 대해 함께 이야기하며 익숙해지는 연습을 하는 겁니다. 또 학교에 있으면 생길 수 있는 즐거운 상황에 대해서도 얘기를 나누세요. 그림카드를 통한 연습 시간이 쌓일수록 아이의 마음에도 안도감이 생길 거예요.


개학 후 아이가 부쩍 예민해지고 기분 변화의 폭이 크다면 아이가 충분히 휴식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 물론 보호자와 함께라면 더욱 도움이 됩니다. 아이와 함께 시간을 가지면서 아이가 잘 한 일에 대해 칭찬을 듬뿍해주세요. 


아이가 자신감을 가지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이때 보호자가 조급한 모습을 보이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아이의 상태에 대해 탓하거나 빨리 해결하기 위해 조급한 모습을 보이면 오히려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답니다.


초등학교 1학년 아이라면 새로운 환경에서 부모와 떨어져 있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가 될 수 있습니다. 특히 부모와 떨어져 있는 시간이 길수록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더 커지죠. 따라서 부모와 한 번에 떨어지는 것보다 단계적으로 떨어뜨려 놓는 것이 좋습니다. 처음에는 부모가 교실 앞 복도까지 데려다주다가 조금씩 아이 혼자 가는 거리를 늘려가는 겁니다.


임성영 기자  rossa83041@olivenot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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