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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올리브노트 Jul 04. 2019

샤오미 로봇청소기 다음 대박템을 찾습니다

(ft. 자동 손세정기)

어쩌다 보니 샤오미 제품을 하나둘씩 집에 들이고 있는 옆집언니예요. 올리브노트 구독자라면 아시겠지만 이 브랜드의 로봇청소기는 제가 정말 대만족한 제품이고요. (☞관련기사 샤오미 이모님 덕에 부부싸움 뚝!..육필품 '로봇청소기') 그래서 기대감을 한껏 안고 공기청정기를 구매했다가 대실망했죠.(☞관련기사 "소음 어쩔..10만원 돌리도" 샤오미 미에어2s 공기청정기 사용기 )


실패로 인한 실망이 컸던 탓에 한동안 샤오미 제품을 사지 않았는데요. 최근 지인이 '써봤는데 진짜 너~무 편하다'며 샤오미 자동 손세정기를 선물하더라고요. 그렇게 저희 집에 제 발로 찾아온 샤오미 자동손세정기!


참고로 제가 선물 받은 자동 손세정기는 기존 1세대의 문제점을 보완해 샤오미가 내놓은 야심찬 2세대 제품이랍니다. 아, 그리고 저는 IT 및 가전제품에 크게 관심이 없는 30대 아줌마(?) 입장에서 사용 후기를 작성한다는 걸 먼저 밝힐게요!


결론부터 말하면 굳이 내 돈 주고 살 대박템은 아니더라고요. (언니~ 미안해요!) 손만 스~윽 갖다 대면 세정제가 쭉! 나오니 편한 건 사실이에요. 그런데 그렇다고 삶의 질이 확! 올라갈 정도는 아니고요. 또 몇 가지 소소한 문제점이 보이더라고요.


2세대 샤오미 자동 손세정기의 가장 큰 문제점은 세정제를 다 쓰고 난 후 교체할 때 오직 샤오미 세정제로만 가능하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해외 배송을 한 번 더 해야 한다는 거죠. (먹고살기 바쁜 제게 해외배송 주문은 너무나 귀찮은 것!) 그런데 그 귀찮은 해외배송을 시켜가며 쓸 만큼 대박템은 아니라는 얘깁니다.


제가 이 말을 했더니 후배 기자가 한 IT 장인의 블로거 글을 보내주며 손제정제 통을 간단히 손봐 국내 세정제 리필제품을 무한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을 써보라고 하더군요. 그런데 손재주가 없는 제 입장에선 손세정제 통 튜닝 방법이 그리 간단해 보이지 않았고요. 굳이 그래가면서까지 쓸 만큼 매우 편하지는 않다는 생각이에요. (그럼에도 이미 구매한 사람들은 이 방법을 이용하면 좋을 것 같네요! 해당 글을 꼭 찾아보세요~ㅎㅎ)


2세대 샤오미 자동 손세정기는 손을 대면 센서가 작동해 세정제 거품이 나오는 방식이에요. (영상을 참고해 주세요!) 센서가 매우 민감해서 근처에 손길이 스치기만 해도 거품이 뿜어져 나와요. 백화점이나 호텔 화장실에 비치된 자동 손세정기보다 거품이 빨리 나와서 급한 성격의 한국인들에게 잘 맞을 것 같은데요. 하지만! 너무 예민한 센서 때문에 세면대 청소를 하거나 아이 씻기다가 몇 번에나 거품 세례를 맞을 수 있답니다. (아까워 아까워~)


그리고 아이를 키우는 집에서는 편할 것 같다는 평가가 많았는데요. 아이가 직접 손을 씻을 정도의 나이라면 엄마 아빠가 한 눈 판 사이 손세정제를 모두 다 써버릴 수도 있어요! 직접 펌핑하는 손세정기는 아이가 힘을 써야 하기 때문에 조금 가지고 놀다가 흥미를 잃어버리는데요. 자동 손세정기는 손만 갖다 대면 거품이 마구 나오니까 신기하기도 하고 힘도 들지 않아서 아이가 마치 장난감처럼 가지고 놀 수 있어요. 아이 키우는 분들은 아시죠?


그날은 바로 강제 화장실 청소 날입니다. (그리고 집사라면 호기심 많은 고양이가 손세정기 주위를 맴돌다 뿜어져 나온 세정제 때문에 그날이 강제 고양이 목욕 시키는 날이 될 수도 있답니다^^;;) 손 좀 편하려다 몸이 힘들어질 수 있다는 얘기죠.


여러분! 샤오미에서 나오는 제품 중 로봇청소기보다 더 대박템이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해당 기사는 관련 업체로부터 어떤 대가나 혜택을 받지 않고 기자 본인이 직접 비용을 지불하고 사용한 후 작성했습니다.


임성영 기자(영상제작=강은혜 AD)  rossa83041@olivenot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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