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키즈

'티격태격' 싸우는 형제자매를 위한 어린이 책

by 올리브노트
(출처=서울특별시교육청 어린이도서관)


툭하면 싸우는 아이들 때문에 걱정이신가요? 형제자매간의 질투와 갈등은 동생이 태어나는 순간부터 생긴다고 해요. 사소한 일에도 싸우는 아이들을 보면 그 심정이 이해는 가지만 화가 나고 속상한 게 부모 마음인 것 같아요.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덜 싸우게 만들 수 있을까요? 서울시 어린이도서관에서 추천한 책 중 형제자매의 소중함을 일깨울 수 있는 책들을 소개할게요.


◇내일 또 싸우자(유아)

(출처=서울특별시교육청 어린이도서관)


-지은이: 박종진 글, 조원희 그림


-발행처: 소원나무


상두와 호두는 아침부터 싸웁니다. 방학이라고 할아버지 집에 와서 싸움만 한다고 혼을 내시던 할아버지는 아이들이 서로에 대한 감정을 풀어내지 못하자 제대로 싸움을 해보자고 제안합니다. 싸움에는 여러 싸움이 있는데, 지금부터 할 싸움은 또 싸우고 싶은 싸움이라면서요.


할아버지가 제시한 풀싸움, 눈싸움, 닭싸움, 꽃싸움 등 여러 싸움을 통해 아이들을 서로에 대한 미움을 풀어내고 정정당당하게 싸우는 법을 배웁니다. 싸움 아닌 싸움으로 신나는 하루를 보낸 아이들은 해가 지는 것을 아쉬워했어요.


두 형제는 "내일 또 싸우자"고 말하면서도 언제 싸웠냐는 듯 두 손 꼭 잡고 곯아떨어집니다. 자주 싸우는 형제자매에게 서로가 언제나 함께 놀 수 있는 평생 친구라는 사실을 깨닫게 해줄 수 있는 그림책입니다.


◇오빠한테 질 수 없어!(유아)

(출처=서울특별시교육청 어린이도서관)


-지은이: 채인선 글, 배현주 그림


-발행처: 한림출판사


온이는 언제나 동생입니다. 손이는 언제나 오빠이구요. 이건 바꿀 수 없는 사실이에요. 하지만 온이는 어찌됐든 오빠한테 이기고 싶어요. 오빠가 큰 책을 한 권 읽을 때 온이는 작은 책 여러 권을 읽고, 오빠가 큰 종이비행기 하나를 접을 때 온이는 작은 종이비행기 여러 개를 만들어요.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동생은 오빠를 못 이긴다고 합니다. 온이가 오빠보다 나이를 더 먹어서 손이의 누나가 되지 않는 한 말이죠. 하지만 나이는 누구나 일 년에 한 살씩 먹는 거잖아요. 온이가 정말 오빠를 이길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걸까요?


'원숭이 오누이'의 손이와 온이의 두 번째 이야기로, 오빠를 이기려는 동생들의 모든 고군분투에 응원을 보내는 그림책입니다.


◇레기, 내 동생(초등생)

(출처=서울특별시교육청 어린이도서관)


-지은이:최도영 글, 이은지 그림


-발행처:비룡소


'도리지', '도레미' 이름부터 범상치 않은 연년생 자매. 언니인 리지는 타고난 애교로 귀여움을 독차지하는 동생 레미가 얄미워요. 자기가 잘못한 것이 아닌데도 동생 때문에 혼이 날 때는 서럽고 분해요. 그 분한 마음을 풀기 위해 수첩에 동생 이름을 가지고 낙서를 하는데 그 낙서대로 동생은 10리터짜리 쓰레기가 돼버렸어요.


쓰레기로 변한 동생을 원래의 모습으로 돌려놓기 위해 애쓰는 과정에서 재미와 감동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렇게 아옹다옹인 두 자매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덧 처음과 확연히 달라진 서로에 대한 마음과 애정을 느낄 수 있는데요. 형제자매 없이 혼자가 되고 싶어 하는 아이라면 꼭 읽어봐야 할 책이에요.


임지혜 기자 limjh@olivenot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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