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맘 필독 보건소 꿀팁 '임산부 자동차 표지' 아세요
임신 사실을 확인하면 건강한 출산을 위해 각종 검사를 받아야 하고, 아기에게 필요한 용품도 준비해야 합니다. 출산 예정일이 다가올수록 지출해야 하는 비용 부담이 커지다 보니 이를 고민하는 임산부들이 적지 않습니다.
이런 임산부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보건소가 각종 혜택을 제공하고 있는데요. 이번에 소개할 '임산부 자동차 표지' 는 주차 편의를 향상하고 임신 부담 비용까지 절약할 수 있는 보건소 혜택 중 하나입니다.
임산부 자동차 표지를 발급받으면 공공시설 내에 마련된 임산부 전용주차구역이나 교통약자 우선 주차구역에 주차할 수 있습니다.(단 장애인 주차구역에는 주차할 수 없습니다) 관공서나 대형 마트에 가면 주차장 바닥에 분홍색으로 표시된 '임산부 전용' 구역을 쉽게 볼 수 있는데요. 임산부 전용주차구역은 자동차 탑승이 불편한 임산부가 이동을 편히 할 수 있도록 고려해 일반 주차구역에 비해 비교적 넓은 곳이 많습니다.
임산부 전용주차구역은 임신 중이거나 분만 후 6개월 미만인 여성이 이용할 수 있고, 이때 임산부가 탑승한 자동차임을 증명하는 표지를 부착해야 하죠.
여기에 일부 지역은 임산부가 운전하거나 동승한 경우 공영주차장의 주차 요금이 일정 부분 감면됩니다. 주차 요금 부담을 줄이면서 편하게 주차할 수 있는 셈이죠. (제가 사는 지역은 공영주차장 주차요금을 50%나 감면해주네요) 다만 지역에 따라 세부 혜택 내용은 다르며, 일부 지자체에 한한 혜택이므로 보건소 방문 전 확인이 필요합니다.
그럼 임산부 자동차 표지를 발급받아 볼까요. 자동차 표지는 보건소 또는 동주민센터에서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방문 전 △신분증 △출산예정일이 기재된 임신 확인서 또는 산모수첩을 준비해야 합니다.
임산부 자동차 표지를 발급받기 위해 먼저 시에 임산부 등록을 하고, 임산부 자동차 표지 발급 신청서를 작성해야 하는데요. 신청서를 살펴보니 임산부 개인정보와 분만 예정일을 적는 란과 자동차 소유자, 차종, 차량번호, 임산부와의 관계를 적는 란이 구분돼 있네요.
꼼꼼히 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하니 직원이 그 자리에서 임산부 배려 엠블럼이 그려진 확인증을 발급해줍니다.
차량번호와 유효기간이 적혀 있네요. 임산부 전용주차구역을 이용하거나 주차비를 정산할 때 밖에서도 잘 확인할 수 있도록 확인증을 차량 창문에 잘 붙입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임산부 자동차 표지가 필요한 때가 아니면 차량 창문에 붙여 놓지 않는데요. 여성, 특히 임산부를 대상으로 한 납치∙강도 등과 같은 강력범죄 우려 때문에 평소엔 조수석 수납장(글로브박스)에 넣어둡니다.
혹시 임산부 자동차 표지를 분실하면 같은 방법으로 재발급을 받을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임지혜 기자 limjh@olivenot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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