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신생아 선천성대상이상 검사 '무료'
신생아들이 태어난 직후 필수적으로 받아야 하는 선천성대사이상 검사와 난청 선별검사. 지금까지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환자가 15만~20만원에 달하는 검사 비용을 전액 부담해야 했었는데요.
두 검사 모두 이제 무료로 받을 수 있게 됩니다. 엄마 아빠로선 조금이나마 육아 비용 부담을 덜 수 있게 된 셈이죠.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다고요? 지금부터 올리브노트가 쉽게 정리해드릴게요.
◇선천성대사이상·난청 선별검사 건강보험 적용
자료=보건복지부보건복지부는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대책의 후속 조치 중 하나로 10월1일부터 신생아 선천성대사이상 및 난청 선별검사(2종)에 대해 건강보험을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현재 1인당 10만원 내외였던 선천성대사이상 검사와 5만~10만원에 이르는 진료비는 이제 환자가 부담할 필요가 없습니다. 단 이는 신생아가 태어난 직후 입원 상태에서 검사를 받을 경우 해당되는데요.
만약 병원 등의 의료기관이 아닌 곳에서 태어나거나 출생 후 일정 시간이 지난 다음에 검사를 받을 때는 일부 비용을 환자가 부담해야 합니다. 이때 선천성대사이상 검사는 2만2000원~4만원, 난청 선별검사 2종의 경우 1만3000원~2만8000원가량 됩니다.
예외는 있습니다. 외래 진료를 통해 검사를 받더라도 기준 중위소득이 180% 이하 가구(4인 기준, 소득 813만5000원)는 선천성대사이상과 난청 선별검사 각 1회에 한해 검사를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자료=보건복지부◇선천성대상이상·난청 선별검사란?
선천성대사이상 검사와 난청 선별검사에 대해 조금 더 알아볼까요? 두 검사 모두 이상 유무를 조기에 발견 또는 치료해 장애 발생을 사전에 예방, 최소화하는 필수 검사인데요. 대부분의 신생아가 현재 50여종에 달하는 대사이상 질환검사를 받고 있죠.
선천성대사이상의 경우 특정 유전자의 돌연변이로 인해 관련 대사과정에 이상이 발생해 탄수화물과 아미노산, 유기산, 지방산 등에 연관된 대사이상 질환이 발생하는 것을 말합니다. 자칫 지능장애나 신경학적 장애, 간 또는 신장 등 장기 관련 장애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난청 선별검사의 경우 자동화 이음향방사검사와 자동화 청성뇌관 반응검사 등 2가지로 나뉘는데요. 자동화 이음향방사검사는 수면 중인 신생아 이마 등에 전극을 부착한 뒤 귀덮개로 귀를 덮고 소리를 줘서 기록돼 나오는 방사음을 측정하는 식으로 검사를 진행합니다.
자동화청성뇌간 반응검사 역시 마찬가지로 수면 중인 신생아 이마 등에 전극을 부착하고 귀덮개로 귀를 덮은 뒤 소리를 줘서 기록돼 나오는 뇌간반응을 측정합니다.
김기훈 기자 core81@olivenot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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