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잘하고 있는 중이야

by 명란김

아무리 해봐도

죽기 살기로 해봐도

마음처럼 되지 않는대도

넌 잘하고 있는 중이야.


막연함이라는 게 꼭 그렇게 나쁜 것만은 아니야.

그마저도 없어서 버겁고 불행하던 때도 있었는데, 뭘.

막연함의 다른 말은 기대이고 희망인 거잖아.


그 막연함이 때로는 원동력이 되기도 하고

그 막연함이 어떨 땐 기회를 만들기도 하고

그 막연함이 어쩌면 출발점이 될 수도 있는

그 막연함이 결국엔 현실이 돼 버릴지도 모를 일인 거니까.


남들의 시선은 중요하지 않아.

그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막연함은 자신과의 비교이거나

사회적 기준이고, 즉각적인 성과 등이 중시된 것일 뿐야.

내 기준이 아니고, 나에게 맞춰진 평가가 아니기에

편협으로 치부해도 돼.


막연함은 결코 쓸모없는 게 아냐.

그러니까 멈추지 말고, 포기하지 말자.

네 잘못이 아니야.

넌 지금도 충분히 잘하고 있어.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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