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에 입문하다.
요즘 글쓰기에 좋은 서비스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블로그에서 싸이월드, 그리고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넘어서 그것들의 중간쯤 포지션에 해당하는 앱들이 종종 보인다. 그중 하나가 바로 브런치이다.
블로그는 다소 전문적이며 장문의 글을 쓰기 좋은 공간이라는 느낌이 든다. 그런 일종의 부담감(?)을 해소한 것이 싸이월드이고 많은 인기를 누렸다.
그 후에는 그것보다도 더 간결한 방식의 소통이 키워드가 되었다. 개인적으로 댓글의 브로드캐스트화라고 생각하는 트위터, 지인들에게 발행하는 개인 뉴스 채널이라고 생각하는 페이스북과 같은 것들이 바로 빠른 소통을 위한 글쓰기의 대표주자이다.
또 다른 유형으로는 모씨나 어라운드와 같은 익명 글쓰기가 있다. 사실 익명게시판은 오래된 개념이다. 과거에는 익명을 통한 분노의 표출이나 악플이 오고 가는 일이 잦았다면 모씨나 어라운드는 좋은 글과 마음이 포근해지는 응원의 글로 가득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자체 정화가 이뤄진다는 것이다.
심지어는 하단에 소개된 '나쁜 기억 지우개'와 같이 익명에 더하여 스냅챗과 유사한 시간제 게시글을 위한 앱도 존재한다. (앱 광고를 하는 것 같은 오해를 살까 봐 미리 밝혀두자면 하기에 링크된 다섯 가지의 앱은 한 번도 사용해 본 적이 없다.)
정말 다양한 형태의 글쓰기 환경을 제공한다. 필자는 블로그와 페이스북을 주로 이용한다. 블로그는 미래의 나를 위한 학습 기록용으로 사용 중이다. 원래 AtoZ까지 상세하게 설명하길 좋아하는데 상당히 번거롭기도 하고 훗날의 내가 알아볼 수 있을 만큼의 기록으로 끝나버리는 경우가 허다하다. 페이스북은 요즘 거의 눈팅과 뉴스를 보는 용도로 전락하였다.
예전에 싸이월드가 대세이던 시절에는 미니홈피의 게시판 기능을 이용해서 꽤 자주 내 생각들을 적었던 기억이 있다. 대단한 아이디어나 지식은 아니지만 나름의 개똥철학이었고 그런 생각을 하고 글을 쓰는 순간이 너무 재미있었다. 페이스북으로 옮기고부터는 내가 적은 내용이 바로 '발간'된다는 점이 어떠한 심리적 거부감을 들게 한 것인지 모르겠지만 영양가 없는 말만 중얼거렸던 것 같다. 결국 과거 미니홈피의 게시판과 같은 기능이 내게 딱인 것 같다.
앞서 말했듯이 대용할 수 있는 많은 플랫폼이 등장했다. 그러나 너무 소규모의 플랫폼을 이용했을 때는 갑자기 서비스가 종료되는 리스크를 감수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또한 더 많은 사람과 공유하기도 힘들다. 에버노트와 같은 메모장을 이용하면 순간의 아이디어만 짧게 기록하게 된다. 그렇게 기록된 메모들을 정리하고 좀 더 정성이 들어간 하나의 글이 탄생하기 위해서는 편하게 글을 쓸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
이러한 상황에서 장황하지도 않으며 그렇다고 너무 일상적이지도 않은 글을 쓸 수 있는 플랫폼으로 브런치가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블로그는 블로그 대로 이용하고 브런치는 브런치 대로 사용해 볼 생각이다. 가끔은 과거의 글을 옮겨 적어 새로운 아카이브로 이용해야겠다.
글쓰기 관련 애플리케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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