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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ysuper Mar 20. 2018

안녕, 패트릭씨

지금부터,

저는 패트릭씨의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패트릭씨는 지금 서울에 살고 있고, 지극히 평범한 사람입니다.


우리는 지하철을 타다가, 혹은 버스에서

아니면, 친구를 기다리다가 패트릭씨를 우연히 보았거나 볼 수도 있을 겁니다.


그만큼 패트릭씨는 우리 주변에 있는 흔히 볼 수 있는,

남. 자. 사. 람.입니다.




오늘 패트릭씨는 오랜만에 만나는 친구들를 기다리는 중입니다.

오랜만에 보는 친구들이어서 그런지, 깔끔한 차림에 밝은 미소를 띠며 친구들을 맞이할 생각에

설레는가 봅니다.


그동안 패트릭씨는 친구들을 만나지 못했습니다.

바쁜 회사생활에 지쳐, 집에 돌아오면, 잠을 자기 바빴기 때문입니다.

주말에 만나면 되지 않냐고요?

주말에는 오롯이 집에서 쉬기도 바쁘기에 밖에 나올 생각을 하지 못했다고 하네요.


다들 아시잖아요. 귀찮다는 거....


큰 맘먹고 나온 패트릭씨에게,

작은 박수와 응원을 보내고 싶네요.


제 몫까지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라고요.


-


우리는 언제부턴가, 오롯이 혼자 보내는 시간을 즐기게 되지 않았나요?

아무도 만나고 싶지도 않고, 그냥 혼자 보내는 시간이 너무 익숙하고 편하다는 걸....

우리는 알고 있지 않나요?

그렇지만, 너무 편안했던... 그리고, 조용히 하고 싶은 걸 하면서 보냈던 시간들이...

아주 가끔이 외롭기도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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