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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ysuper Mar 20. 2018

혼술

가끔씩, 패트릭씨는 혼술을 하고 싶어 합니다.

요즘처럼 따뜻해진 날씨에는 더더욱 술이 당긴다나 뭐라나...

최근에는 차가운 사케(일본식 정종)가 몹시 마시고 싶어 진다고 하네요.

이유는 모르겠지만, 

시원한 봄바람이 부는 날에, 어둑어둑해진 거리를 걷다가 우연히 발견한 선술집에서,

혼자 마시는 사케가 마치, 고독을 홀로 즐기기 위한 무대 같다고 하네요.


뭔가 부가설명이 허세스럽지만,

그 분위기만은 저 또한 즐기고 싶어 지네요.



굳이 꼭 사케가 아니더라도,

혼자 먹는 술은 이로 말할 수 없는 편안함이 있긴 한 것 같습니다.

타인의 시선을 신경 쓰며, 잔이 비웠는지... 채워줘야 하는지.... 신경을 안 써도 되고,

마시고 싶은 만큼만 마시고 집에 돌아갈 수 있으니, 

얼마나 간편하고 좋지 않겠어요.


그래서 패트릭씨가 혼술을 좋아하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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