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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개의 공론장 Dec 05. 2019

독립연구자를 둘러싼 질문들 그 이후

2019N개의 공론장① 「독립연구자를 둘러싼 질문들」돌아보기 


인터뷰이: 독립연구자네트워크 조경숙님
인터뷰어: 김미래 에디터 (2019 N개의 공론장 아키비스트 그룹)

(사전인터뷰 보기




Q. ‘독립연구자'라는 흥미로운 용어를 정리했던 공론장이었잖아요. 정말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연구자들이 한데 모여서 열기가 굉장했고요. (N개의공론장 본 행사 리뷰 보기)


 그간 독연넷은 어떤 나날을 보냈나요?


7/19 N개의 공론장

A. 독연넷이 주최했던 공론장은 그야말로 ‘독립연구자'와 ‘독립연구자'를 정의하는 자리였습니다. 그날 나올 이야기에 대한 그림이 전혀 그려지지 않았다면 사실 공론장을 열 동력은 생기지 않았을지 몰라요. 그러나 막상 여러 위치에서 다양한 이야기가 나오고, 때로는 아주 색다른 의견을 접하기도 하면서, 독연넷은 다시금 ‘독립연구자'는 무엇인가라는 주제를 깊이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이 때문에 우리가 지속적으로 활동해야 하는 방향을 어디에 둘 것이냐에 대해서도 고민이 많아요. 복지, 건강보험, 채우개선 등 (연구)노동자로서의 권리에 대한 논의도 있고, 연구 결과물을 어떻게 확산시킬 것인지에 대한 논의 등도 있습니다.




Q. 언제마다 만나고 계신가요? 다들 무척 바쁘게 활동하시는 것 같더라고요.


A. 매월 1회 만남이었지만, 컨퍼런스 이후에는 바빠 정기적으로 만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조직화의 어려움과 별개로, 연구자들 각자는 제자리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축적하는 중이에요. 일례로 발표자 중 한 분이셨던 한윤아 선생님은 우리나라 근대시기 출판된 잡지에 대해 연구한 내용을 독립출판의 형태로  출간하기도 했고, 공론장의 사회를 맡으신 천주희 선생님 역시 얼마 전 <회사가 괜찮으면 누가 퇴사해>라는 제목의 단행본을 내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유의미한 (개인 단위) 연구들을 ‘독립연구'의 성과로 논의할 수 있으려면, 보다 통합적인 아카이빙이 필요하겠지요. 


Q. 아무래도 ‘독립연구자'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알고 공감하고 응원해주려면, 가장 확실한 방법은 역시 연구결과물의 조명이겠지요. 여러 명이 모였다는 것은 그만큼 방향을 정할 선원이 많아졌다는 뜻도 되니까, 신중해질 수밖에 없으실 것 같습니다.


A. 말씀하신 대로 독립연구자를 모으는 가장 강력한 무기는 공동연구/학제간 연구일 겁니다. 다만 하나의 모임으로 유기적/지속적으로 발맞춰서 나가기에는 서로의 연구주제를 좁힐 필요가 있다고 판단됩니다. 그런 의도로 독립연구자 실태조사라는 공동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자 했지만 아직 현실적인 이유로 진행하지 못했습니다.


N개의 공론장은 독연넷에는 굉장히 좋은 기회였습니다. 어떻게 보면 작은 공통점 몇 개만 갖고 모인 그룹원들이, 실천적으로는 어떤 차이를 가지고 있는지 확인하고, 조율해나갈 단초를 마련해준 자리였죠. 매달 모이는 회의에서, 공론장을 회고하면서 “어떤 사람들과 연대하고 어떤 활동을 구체적으로 벌일까”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깊이 나눌 수 있었습니다. 그만큼 ‘독립연구자’에 대한 합의는 정교하게 준비되어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렀고요. 이러한 깨달음이 다시 우리를 원점에 되돌려주기는 했지만, 그런 점에도 의미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독립연구자네트워크'라는 이름은 아직 선명하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다만 유능한 ‘독립연구자'가 이렇게나 많이 존재하는 세상이라면, 그리고 그들이 무사히 서로를 발견해냈다면, 아직은 네트워크에 대한 소망을 포기하지 않아도 되겠지요. ‘독립' ‘연구자' ‘네트워크'라는 상이한 세 개의 단어가 한데 모여, 다양한 이들을 한자리에 불러모았던 날을 기억합니다. 멀지 않은 날에 들려올 ‘독립연구자네트워크'의 소식을 기쁜 마음으로 기다립니다.



(N개의 공론장 '독립연구자를 둘러싼 질문들' 사후 인터뷰_끝)



*글 : 2019 N개의 공론장 아키비스트 그룹 김미래 에디터 instagram @jjokkpress

*사진 : 2019 N개의 공론장 아키비스트 그룹 전소영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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