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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개의 공론장 Dec 31. 2019

청소년 당사자의 목소리를 더 듣기 위해서는

2019 N개의 공론장⑮ 「청소년은 미성년자일까?」 돌아보기

2019년 11월 30일 열다섯 번째 공론장 「청소년은 미성년자일까?」가 열렸습니다. 사회가 청소년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어떻게 바라봐야 할지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공론장 리뷰 읽기).


토요일 오후였음에도 많은 이들이 청년허브 다목적홀을 찾았고, 따듯한 분위기 속에서 흥미로운 대화가 오갔습니다. 며칠이 지난 후 공론장 기획자 이소연 씨에게 공론장을 개최한 소감을 물었습니다.



인터뷰이: 이소연님

인터뷰어: 김홍구 에디터 (N개의 공론장 아키비스트 그룹)

인터뷰 일시: 2019년 12월 16일



Q. ‘N개의 공론장’ 포스터를 보고 기획 신청을 하셨는데, 개최한 소감이 어떠신가요?


소연: 새로운 도전을 하고, 제 생각을 표현하는 일을 어려워했습니다. 스스로 할 수 있을지 의문이 생기고, 완벽한 준비가 되어야만 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그간 새로운 시도를 못 했습니다. 공론장을 준비하고 진행하면서 부족한 부분이 많았지만 의미 있는 도전이었어요. 생각을 현실로 나타내는 것에 대해 배울 수 있었고요.



Q. 「청소년은 미성년자일까?」 행사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언제였나요?


소연: 두 번째 파트 ‘학교는 어떤 곳이어야 할까?’에서 참가자들이 나눴던 대화가 기억납니다. ‘우리가 꿈꾸는 학교 그리기’ 시간이 있었는데, 참가자 한 분이 학교가 꼭 있어야 하는지에 대해 먼저 이야기 나누고 싶다고 말씀하셨어요. 제가 학교라는 공간이 있어야 한다고 전제했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청소년을 배워야 하는 존재로 생각했던 거죠. 제 편견을 다시 느끼고 벗어나기 위한 노력을 하게 됐습니다.


Q. 아쉬웠던 점도 있었나요? 무엇인가요?


소연: 현재 중·고등학교를 다니는 청소년 참가자가 없었다는 점입니다. 공론장을 준비하면서 그들의 이야기를 듣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했거든요. 은평구 소재 9개 학교에 포스터를 붙였는데도 참가자가 없었어요. 제도권 학교를 다니면 학업이 최우선이기 때문에, 다른 행사에 참여하는 일이 아무래도 부담되고 어려웠겠죠.


Q. 함께 공론장을 기획한 동료들과는 어떤 피드백을 주고받았나요?


소연: 차별과 편견 없는 분위기에서 진행된다는 점에 다들 기뻐했어요. 그런 데 깊은 관심과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 자리도 많이 있기 때문이에요. 또한, 저와 마찬가지로, 다들 주제의 주체가 참여하지 못한 점을 아쉬워했어요. 학교 교육의 의미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고, 청소년 혹은 미성년자의 목소리를 더 듣기 위해서는 그 자리에 직접 찾아가서 같이 이야기해야 함을 느꼈어요.


Q. 이번을 발판 삼아 펼쳐낼 다음 계획이 있나요?


소연: 무엇을 하면 좋을지 고민하고 있어요. 제가 2월이면 지금 일하는 곳의 계약이 끝나서 다른 일을 구해야 하거든요. 생계를 유지할 수 있고 의미도 있는 일을 찾고 있어요. 제가 계속 생각해야 하는 문제가 무엇인지, 어떤 해결책을 마련해야 하는지, 누구와 함께할 수 있을지 계속 고민하는 데 공론장을 연 경험이 도움되는 것 같아요. ‘찾아가는 공론장’이라는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장소에 얽매이지 않고 많은 사람들과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봐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공론장 이후 인터뷰 끝)


*글 : 2019 N개의 공론장 아키비스트 그룹 김홍구 에디터 

*사진 : 2019 N개의 공론장 아키비스트 그룹 전소영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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