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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개의 공론장 Jan 02. 2020

아이와 즐겁게 또 편하게

2019 N개의 공론장⑧「왜 아이와 편하게 여행할 수 없을까?」돌아보기

공론장의 제목을 반대로 바꾸어 질문해봅니다. 


아이와 편하게 여행할 수 있을까? 쉽지 않은 일이고, 어쩌면 의미 없는 질문일지도 모릅니다. 다시 공론장의 제목 그대로 물어보겠습니다. 


왜 아이와 편하게 여행할 수 없을까요? 이것은 매우 중요한 질문입니다. 아이와 편하게 여행할 수 없다면, 왜 그럴 수밖에 없는지 물어야만 합니다. 다시 질문을 바꿔보겠습니다. 


아이와 즐겁게 여행할 수 있을까요? 아이는 사랑스럽지만 결코 쉽지 않은 상대기 때문에 아이와 여행하는 게 반드시 편할 수만은 없습니다. 하지만 즐거울 수 있어야 하고, 그런 기회와 환경이 주어져야 합니다. 그렇다면 이 질문을 다시 공론장의 제목 형태로 바꿔보겠습니다.


왜 아이와 즐겁게 여행할 수 없을까요? 이 질문 역시 중요하며, 무엇이 문제인지 물어봐야 합니다. 이번에 나눈 대화가 위 질문에 대한 답을 보충해줄 수 있을 거라 기대합니다.  


그리고 시작 전에, 이번 공론장은 특별히 ‘아이와 함께 편하고 즐겁게' 참여하는 공론장을 위해 공론장 공간의 절반 정도를 아이들의 놀이 공간으로 준비해두었습니다. (공론장 리뷰 읽기)



인터뷰이: 한국장애인관광협회 홍서윤 대표 

인터뷰어: 전소영 에디터(2019 N개의 공론장 아키비스트 그룹)

서면 인터뷰 



Q. 공론장 분위기가 굉장히 이색적이었습니다. 다과도 아이들을 위한 간식이 따로 준비되어 있었고, 아이들을 위한 공간과 베이비시터분들이 함께 하셨고요. 이번 공론장 경험이 굉장히 특별하셨을 것 같아요. 사전에 공론장을 준비하시면서 어떤 점이 가장 어려웠나요? 


A. 아이들과 함께하는 부모를 고려하는 게 가장 힘들었습니다. 왜냐하면 부모의 시선만 고려해서도 안 되고, 아이의 시선만 고려해서도 안 되기 때문입니다. 아이가 편하게 그 공간에 있어야지만 부모도 편할 수 있기 때문에 발란스를 맞추기 위해 매우 애를 썼습니다. 


Q. 이번 공론장 이전에 ‘무장애관광'에 대해 다루어 오셨는데, ‘무장애관광'에 대한 간략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공론장에서 초반부에 말씀해주셨지만 이 논의가 ‘아이와 함께하는 여행'과 어떻게 연결이 되었는지도 설명 부탁드립니다. 


A. 무장애 관광은 관광환경의 장애물을 없애 누구나 편하게 여행을 하는 것이 목적이며, 그 핵심은 바로 유니버설 디자인입니다. 아이와 함께 하는 여행과 연결되는 지점은 바로 아이와의 여행에서 마주하는 너무나 수 많은 불편함, 장애물들, 사회적 시선들을 거두는 것이 필요하기 떄문입니다.


Q. 한국은 기록적으로 낮은 출산율을 자랑하는 국가인데, 아이나 보호자를 위한 정책은 마련될 기미가 보이지 않은 상황입니다. 여행 뿐만 아니라 전반적으로 아이를 키우기 쉽지 않은 환경에서 출산만 부추길 뿐, 제도적인 변화는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굉장히 광범위한 질문이지만, 이런 환경에서 ‘이미 태어난' 아이들이 잘 살 수 있는 방법을 어떻게 모색할 수 있을까요? 


A. 아이들 보고 잘 살라 할 수 없습니다. 아이들이 잘 살려면 어른들이 바뀌어야 합니다. 아이들에게 뭘 기대할 수 있겠어요. 아이들이 살기 힘든 이유는 다 어른들 때문입니다. 


Q. 공론장 토론 자리에서 ‘아이와 편안하게 여행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정보 접근성이 제한된 환경'에 대한 이야기가 인상 깊었습니다. 이러한 정보 접근에 소외된 계층까지 신경써야 한다는 참가자 분의 말씀이 매우 날카롭고 의미있는 이야기였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정보 접근에 소외된 보호자를 위해 마련할 수 있는 제도나 장치가 따로 있을까요? 


A. 광범위한 수준에서는 제도가 있지만 그것이 정확히 관광환경의 정보접근에는 부합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금씩 노력하고 있지만 사실 제도적 장치가 구체적으로 마련되어 있지 않아서 시간이 더딘건 사실입니다. 



(공론장 이후 인터뷰 끝)


*글과 사진 : 2019 N개의 공론장 아키비스트 그룹 전소영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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