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용돈 교육은 처음이지? 작가 고경애입니다.
그간 글방을 오픈하며 홍보(지역 맘카페와 개인 sns)와 운영에 몰입하느라 브런치는 참 오랜만에 들어와 봅니다. 모두들 평안하셨는지요?
오래간만에 드리는 인사라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지 잠시 망설여지게 되네요. 열심히 올라오는 글들을 보며 '다들 잘 지내시는구나!' '소식이 뜸하니 무슨 일이 있는건 아닐까?' 생각하며 나름 안심을 하기도 하고 궁금해하기도 했었는데, 역시 브런치는 저의 친정처럼 편안하고 행복한 공간임을 느낍니다.
혹시 궁금해하실 구독자 분들을 위해 몇 가지 저의 소식을 전하려고 합니다.
올해 1월에 스카이라운지에 글방을 오픈했던 글을 올렸었는데요, 로망처럼 커피 마시고 글 쓰는 것도 좋지만 경제적 손실을 막기 위해서는 나름 운영에 신경을 써야 했기에 지역 맘카페와 커뮤니티 카페, 단톡방, 개인 sns에 글을 올리며 글과 일의 브랜딩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 무척 고심했습니다. 그 결과 이제 글쓰기 수강생도 제법 늘고 재미있는 활동도 하며 자리매김하고 있어요. 이제는 글쓰기와 글 가르치기가 저의 본업으로서 어떻게 성장해 가는지를 추후 글로 작성하여 도움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https://brunch.co.kr/@naarya/484
2021년 출간 한 <용돈 교육은 처음이지?> 책을 기획하고 출간하기까지 제가 꿈꿨던 것은 강의여행이었습니다. 내가 가진 콘텐츠를 더 많은 이들에게 전하고, 그 전하는 시간들이 여행길이 된다면 어떨까? 하는 꿈을 꾸었었는데요, 그 꿈이 현실이 되어 가끔씩 강의여행을 가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줌으로 시작했지만 오프라인이 많이 열리기 시작하면서 생각지도 않은 곳에서 강의요청이 오기도 하더라고요. 제주도, 강원도, 서울, 경기...
얼마 전에는 경기도 안산 꿈의 교회에서 밸런싱 아티스트 변남석작가님과 협업하는 강연을 하기도 했었는데요, 또 앞으로 어떤 곳으로 인도가 될지 늘 기대하는 마음으로 두근거립니다.
세 번째 소식은 뜻밖의 경사예요. 제가 2021년부터 꾸준히 브런치에 글을 올리며 저의 역량도 강화하고 글쓰기 재미에 푹~ 빠져서 다양한 글들을 작성하며 마음에 치유도 얻고, 엄마 작가에서 본업 작가로 살아가는데 큰 힘이 되어준 곳이기도 하는데요.
이 공간에서 함께 글 쓰며 공감하고 응원해 주었던 멋진 작가님들과 공저를 쓰게 되었어요. 이번주 말쯤이면 예약구매가 가능할 듯해요.
평범한 우리가 경험한 글쓰기의 위대한 힘 <지금 당신이 글을 써야 하는 이유> 책이 다음 주면 세상에 태어나게 되었어요. 초원의 빛 강성화 작가가 기획하고 브런치 작가 9인이 함께 쓴 책이랍니다.
바쁜 중에도 기다려주시는 편집팀장님과 봄름 출판사 덕분에 저도 열심히 글을 마감하여 멋진 책이 나올 수 있도록 힘을 더 할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도 브런치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는 작가님들과의 협업이라 더 의미가 크고 기쁘답니다. 여전히 글쓰기와 삶, 일 속에서 헤매는 분이 계시다면 이 책을 참고서 삼아 도전받으심 좋을 것 같습니다.
네 번째 소식은 저에게 좀 힘이 드는 소식이에요. 친정아버지가 말기암 환자로 현재 호스피스 대기 중이랍니다. 아버지도 가족들도 천국의 시간을 기다리고 견뎌야 하는데... 아버지의 고통이 너무 크지 않기를... 마지막 인사 잘 나눌 수 있기를 기도하고 또 기도하며 힘듦을 삼키고 있습니다.
브런치 구독자 분들은 오늘을 잘 살고 계신가요? 많은 일정으로 소식을 자주 드리지는 못해도 저는 이렇게 슬픔과 기쁨을 아우르며 잘 살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꾸준히 글 쓰며 멋진 삶을 일구어내길 오늘도 뜨겁게 응원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