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무조건 글을 완성시켜야 된다.
하루에 한 시간 모니터 앞에 앉아 있어 봤는가? 1~3일 정도는 억지로 앉아있을 수 있겠지만 4일이 지나고 나면 온몸이 뒤틀리면서 ‘내가 이 짓을 왜 하고 있지?’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을 것이다. 여러분들에게 자극을 드리고 우해 한 마디 한다면, 난 오늘도 모니터 앞에 앉아 있었기에 지금 이 글을 쓸 수 있었고, 당신은 여전히 글을 쓰지 않았기에 현재 당신은 나의 글을 읽는 독자로만 남아 있는 것이다. 열 받았는가? 열 받았으면 한다. 그리고 열 받은 것으로 끝내지 말고 제발 노트북 앞에 앉길 바란다.
노트북 앞에 앉는 것이 왜 그렇게 힘들까? 글을 쓰는 행동이 아직 습관으로 자리 잡지 못했기 때문이다. 우리는 꿈의 나라 에버래든의 놀이기구를 타기 위해 1~2시간이고 줄을 서서 기다린다. 2시간을 기다려서라도 놀이기구를 탈 준비가 된 사람은 기다림 끝에 놀이기구를 타고 만다. 당신한테 글쓰기는 그저 글을 쓰고 싶은 수준이지 정말 글을 안 쓰면 미칠 정도의 수준이 아니기에 아직까지 글을 못 쓰고 있는 것이다. 그렇기에 글을 쓰는 것이 내일, 다음 달, 다음 해로 연기되는 것이고 새해 목표 및 버킷리스트로만 계속 남아 있는 것이다.
내일이 있다, 내년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절대 꿈을 이룰 수 없다. 오로지 오늘만 있다. 오늘 하지 않으면 결코 꿈을 이룰 수 없다. 오늘 하지 않았는데, 어떻게 꿈에 도달할 수 있다는 것인가? 나는 이제 글을 쓰는 것이 습관이 돼서 혼자서도 글을 쓸 수 있지만 당신은 아직 어려울 수도 있다.
오해할 것 같아서 말하지만 나도 처음부터 글을 잘 쓸 수 있었던 것은 결코 아니다. 나의 학창 시절 일기를 보면 “학교에 갔다. 축구를 했다. 재미있었다. 내일도 하고 싶다.” 이 정도밖에 글을 쓰지 못했던 사람이다. 그런데 5년 전부터 “넌 책을 써야겠는데? 네 삶을 글로 표현해봐!”라는 이야기를 많이 듣게 되었다. 저 이야기를 듣고 내가 했던 답변은 “제가요? 전 글 못 쓰는데요. 그리고 아직 쓸 생각조차 없어요!”라고 말했었다. 작가가 되고 싶지 않았지만 5년 전부터 책을 매일 읽기 시작하면서 읽었던 책을 블로그에 매일 리뷰하기 시작했다. 매일 블로그에 1~2개의 글을 쓰게 되면서 노트북에 앉아 있는 연습을 자연스럽게 할 수 있었다. 그 결과 ‘나도 책 한 권 쓸 수 있겠는데?’라는 마음이 생겼을 때 큰 어려움 없이 노트북 앞에 앉아 글을 쓸 수 있게 된 것이다. 지금 당신이 1시간이라도 글을 쓰는 습관이 나중에 책을 본격적으로 쓰게 될 때 큰 원동력이 되어 줄 것이다.
마음을 독하게 먹지 않으면 책이 아니라 그 어떤 일도 이루어낼 수 없다. 만약 혼자 글을 쓰는 게 어렵다면 주변에 글을 쓰고 싶어 하는 사람을 찾아보자. 분명 주변에 1~2명 정도는 글을 쓰고 싶어 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같이 쓸 사람이 없다고 하더라도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는 게 요즘에는 온라인 글쓰기 모임도 많다. 조금만 수고를 하면 같이 글을 쓸 사람을 찾는 건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 이 정도 수고도 하지 않고 글쓰기가 어렵다고만 한다면 글쓰기 자체를 포기하길 바란다.
같이 글을 쓸 사람을 찾았다면 몇 가지 규칙을 정했으면 한다. 내가 알려주고 싶은 규칙은 두 가지다. 첫 번째는 적당히 부담되는 범위 내에서 회비를 냈으면 한다. 보통 부담되지 않는 금액을 회비로 내라고 하는데, 회비가 부담되지 않다면 그만큼 글쓰기에 대한 부담도 사라진다. 혼자 글쓰기 어려워서 모임에 참가했는데 글을 써야 한다는 부담이 사라지면 결국 안 쓰게 될 텐데 그렇게 된다면 글쓰기 모임에 참가할 이유가 없다. 두 번째는 하루에 쓰고자 하는 양을 스스로 정하고 무조건 그 분량은 채웠으면 한다. 나중에 책을 한 권 낼 때 글이 부족해서 문제지 너무 많아서 문제가 되는 경우는 없다. 글을 쓰고 다시 읽다 보면 굳이 안 넣어도 되는 부분들이 눈에 들어오게 되는데 그 부분을 삭제해하면서 글을 줄여 나가면 된다. 만약 모든 부분이 필요해서 줄이는 게 어렵다면 시리즈로 책을 내면 된다. 생각나는 대로 무조건 막 쓰는 과정을 습작이라고 한다. 습작의 과정을 통해 글 쓰는 연습을 할 수도 있고 머릿속에 불필요한 생각들을 버릴 수도 있다. 이 과정을 통해 당신이 쓰고자 하는 진짜 글을 쓸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같이 글을 쓰는 것의 최고의 장점은 뭐니 뭐니 해도 의지할 수 있다는 점이다. 비슷한 사람들끼리 글을 쓰면서 긍정적인 자극과 동기부여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혼자였으면 포기했을 이번 도전도 함께 함으로 인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글을 쓸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