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비트겐슈타인의 초월자들

by 루바토

어울리지 않는 단어를 조화롭게 결합하는 사람

이를테면

"연인들은 부지런히 서로를 잊으리라"처럼

능동과 수동을 뒤섞고 호응관계를 헷갈리게 하는 사람

그러나 그것을 예쁘고 그럴싸하게 보이도록 하는 사람

경색된 언어의 한계를 초월하고자 하는 사람


살아가는 동안, 언어 밖의 일들이 더 많으니까...

살이와 말의 사맛디 아니함을 극복하고자 발버둥 치는 사람... 들


'시적 허용'이란

말하자면,

언어 밖의 현상을 표현하려는

부지런한 개구쟁이들의 얄궂은 개구짓이다





"연인들은 부지런히 서로를 잊으리라" 는 박서영 시인의 시집 제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