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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경험디자이너 나음 Jan 04. 2022

짧은 행복을 위한 인내 -데미안

2022 나다움을 찾기 위한 글쓰기 4

데미안으로 본 나다움에 대한 네 번째 이야기는 

짧은 행복을 위한 인내입니다. 


행복을 위해 인내하는 일상을 살아가는 우리는 

현재보다는 미래, 그리고 완전하고 온전한 상태를 열망하며 

실수하고 실패하고 후회하기도 하고 

용서하고 성공하고 성취하기도 하는 삶을 살아갑니다. 


사실 완전 무결한 상태가 있기는 한가?라는 

생각도 들지만 목표를 향해 나아갈 결심을 하고 

새로운 생각을 시도하게 된 것만으로도 우리는 이미 

충분히 행복할 자격이 있는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오늘 저에게 인사이트로 다가온 데미안의 이야기는 아래 문구입니다. 

 


그런 후에는 초라하고 우울한 후회와 참회의 시간, 

용서를 빌어야만 하는 고통스러운 순간이 왔다. 

그래야 밝은 빛줄기, 갈등 없는 조용하고 고마운 행복이 짧게라도 돌아왔다. 

-데미안



세상을 살아가면서 내가 좋은 일을 하는 것은 

때로는 질타받고, 때로는 응원받기도 합니다. 

긍정적인 반응과 부정적인 반응 한 가지만 있으면 좋을 텐데

라는 생각도 들면서 나를 헷갈리게 만드는 세상의 소리를 차단하고 싶다. 는 불가능한 

생각을 하게도 되는 것 같습니다. 


여기서 우리가 주목해야 하는 부분은 

우리의 삶이 한 가지의 방향과 한 가지의 색을 띠는 것이 아니라 

여러 방향과 색을 가지고 있으며, 

나의 감정 또한 여러 갈래를 가지고 있음을 인지하는 것입니다.


데미안에서 말하는 후회와 참회의 시간, 부정적인 감정이 나를 감싸는 경험은 

후회와 참회를 딛고 부정적인 감정을 직면할 때 비로써 

편견과 편협이 깨어지고 해탈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게 합니다. 

그리고 갈등 없는 조용하고 고마운 행복이 찾아오게 되는 것이죠. 


흔한 경험이지만,  

내 주장과 결이 다른 친구의 주장에 말다툼을 하게 되었습니다. 

말다툼을 할 당시에는 왜 친구가 내 말을 부정하는 것인지 

화가 나고, 논리적으로 친구를 설득해야만 한다는 생각에 사로 잡혀 있습니다. 

그리고 다툼의 결과와 상관없이, 그때 내가 하지 못했던 말을 떠올리며 아! 이때 이렇게 말할걸이라는 후회와

나를 부정한 친구에 대한 미움의 감정에 사로 잡히게 됩니다. 

그런데 조금 더 시간이 흐르면 나의 말이 친구에게 상처가 되지는 않았을까... 

후회하게 되고 불편한 감정을 해소하기 위해 용서를 구하게 되죠. 

용서로 회복된 친구와의 관계는 다시금 볼 수 없었던 끈끈함이라는 우정으로 뭉쳐져 나에게 행복으로

다가옵니다. 


친구관계에서 누구나 겪을 수 있는 흔한 생각이지만, 

데미안의 문구를 통해 아.. 나도 후회와 참회, 회복과 행복의 길을 경험해 봤구나

라는 생각에 과거의 나를 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성장할 수 있는 이유는 

이러한 고마운 행복을 깨달음으로 시작되는 것 같습니다. 


시간이 흘러 흘러 내가 과거의 내가 될 수 없듯

오늘 그리고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는 

수많은 경험을 하고 회복되며 세상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각자의 경험과 사색, 그리고 성장의 속도는 다르지만 

우리가 나를 위한 행복을 꿈꾸며, 

이를 위해 인내하고 있다는 사실은 똑같은 것 같습니다.


나만의 방식으로 행복과 인내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우리에게 

어려움이 있다면, 이를 극복하고 행복에 다다르게 하고 있는 과정에 있음을 

행복에 있다면, 한층 성장하며 인내함에 칭찬을 해보는 건 어떨까 생각합니다. 


행복을 위한 인내의 길을 걷고 있는 우리에게 

올 한 해가 고마운 행복을 생각하며 성장할 수 있는 기회로 여겨지길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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