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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경험디자이너 나음 Jan 05. 2022

평범한 사람_데미안

2022 나다움을 찾기 위한 글쓰기 5

오늘 나다움을 찾기 위한 글쓰기의 주제는 평범한 사람입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평범한 사람은 어떤 사람인가요? 

평범한 사람이 되고 싶은가, 비범한 사람이 되고 싶은 가를 선택할 때 

어떤 선택을 하실 것 같으신가요? 


저는 아직 어른이의 과정을 경험하고 있지만, 

평범한 사람이 되는 것을 선택하고 싶습니다. 

비범한 사람이 되는 것은 '어릴 적 30대가 되면 나는 멋진 커리어 우먼이 될 거고

언제나 인정받는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거야'라고 생각했던 

이상적인 미래의 상상과 같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인데요. 


조금 더 진솔하게 말하면 

평범한 사람도 되기 어려운 세상에 살고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저는 재작년 7년의 연애 끝애 결혼을 하게 되었는데요. 

이때 평범함과 보통의 기준이 생각보다 어렵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코로나라는 어려운 상황에서 진행되는 결혼인 만큼 정성을 다하고 싶었지만, 

경제적인 상황이나 물리적인 상황들로 인해 다른 사람들의 사례를 리서치하며 

나름의 방식으로 결혼 준비를 했었습니다. 


사실 결혼은 비범한 사람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보통의 사람들 그리고 평범한 사람들이 하는 선택중 하나잖아요. 

근데 그 보통의 기준이 생각보다 버겁더라고요. 

청첩장을 만드는 것, 답례하는 것, 영상을 만들고 기획하는 것, 

양가 어르신들께 인사 드리는 것 등이 생각보다 꽤 많은 노력이 필요했습니다. 

아,, 이래서 결혼식은 두 번 못하겠다는 말이 나오는구나 싶었었죠..


그리고 결혼 후에도 

양가의 문화에 맞춰 효도하고 

주변의 행사 및 어려움을 함께 도우며 살아가는 것이 

때로는 버겁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설, 명절, 부모님 생신, 결혼식, 장례식 등 연례 행사를 

도리를 다해 챙기려면 생각보다 보통일이 아니더라고요. 

한 달에 행사들이 몰려있을 때는 

아,,, 평범하게 사는 것도 어렵구나 라는 생각이 문득문득 들었습니다. 


그래도 저는 가끔씩 <나답게 평범한 삶>은 없을까 라는 생각을 합니다. 


오늘 여러분에게 공유드리고 싶었던 <데미안> 인사이트 문구는

" 용기와 개성을 가진 사람은 평범한 사람들을 두렵게 만든다. "입니다. 


저는 때로는 용기와 개성을 가진 사람이고 싶어 애쓰기도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평범한 사람이 되고 싶어 아둥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 <나답게 평범한 삶>입니다. 

누구나에게 인정받는 용기와 개성으로 성과를 만들어 낸 훌륭한 사람을 목표로 하기보다 

가끔은 나답게 용기내고 나만의 생각으로 삶을 이끌어 나갈 줏대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평범함 조차 버거운 삶을 살고 있는 우리가 

그저 나답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생겼습니다. 


데미안에서는 "용기와 개성을 가진 사람이 평범한 사람을 두렵게 한다."라고 이야기합니다. 

제 마음대로 이 글을 해석해 보면, 용기와 개성을 가진 성공한 사람들은 혹은 평범함을 거부하고 자신만의 길을 뚝심 있게 나아가는 사람들은 평범한 사람들에게 자극과 동경인 동시에 부담으로 다가옵니다. 

왠지 나도 훌륭하고, 뛰어나고, 창의적이어야 할 것 같은 압박과 동시에 현재의 평온이 깨어질 것 같은 두려움을 느끼게 만들죠. 나의 능력치에서 벗어난 영역을 열망하지만 도달하지 못하는 좌절은 평범한 사람들을 작게 만들기도 합니다. 


이에 저는 나답게 평범한 삶을 살아가 보자고 제안하고 싶습니다. 

나의 능력치보다 높아 나를 좌절하게 만드는 용기 있고 개성 있는 사람을 뒤쫏는 일에 열과 성을 다하지 말고

나의 능력치에 맞게 나답게 해낼 수 있는 작은 일을 시도하며 평범한 나도 특별하게 여길 수 있는 

<나답게 평범한 삶>을 살아가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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