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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경험디자이너 나음 Jan 10. 2022

의지의 훈련 _데미안

2022 나다움을 찾기 위한 글쓰기 10

오늘은 훈련된 학습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 보려고 한다. 

내가 가진 부분 중 가장 약한 부분이 바로 

의지를 훈련시키는 부분인 것 같다. 

일종의 약점인 셈이다. 


사실 나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의지를 훈련시키는 것을 어려워하고 있고 

이 때문에 매해 새로운 목표를 설정하여 동기부여 하주는 강의들은 

많은 공감과 인기를 얻고 있다. 


의지의 모습을 지속적으로 행함이 

훈련되는 모습으로의 성장과 연결되어진다는 것을 

수많은 경험을 통해 알고 있지만, 

나는 의지를 훈련시키는 일 그리고 그를 통해 내가 생각한 나의 모습으로 변화되는 일이 

세상에서 제일 어렵다는 것을 느낀다. 


오늘은 생산적인 하루를 보내야지라고 결심하다가도

딱 10분만 쉴까? 시간이 아직 정각에 도달하지 않았으며 30분부터 시작해야지 10분 부터 시작해야지

홀수로 된 시간은 어려우니까 딱딱 내가 한 일을 계산할 수 있게끔 

시작시간을 뒤로 미루는 습관이 나의 의지를 훈련하는 것보다 

더 힘이 세다는 것을 다년간의 경험을 통해 알게 되었다. 


혹시 나와 같이 하루를 계획과 다짐으로 시작했지만, 

중간 시점에서 또 다른 유혹으로 인해 계획을 수행하지 못하고 

저녁이 되어서야 후회하며 자책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면, 

우리는 의식적으로 의지를 훈련하는 연습이 조금 더 필요하구나!라고 

생각할 수 있는 글이 었으면 좋겠다. 


오늘의 데미안 인사이트는 강렬한 원함이 주는 의지의 훈련이 담겨 있는 문장이다. 


북극에 가고 싶다는 상상은 얼마든지 가능해 그런데 반드시 북극에 가면 내 존재가 그 소망 하나로 가득 차 있을 정도로 강렬하게 원해야 하는 거야. 

일단 그렇게 되면 네 내면에서 우러난 명령을 시도만 해도 쉽게 이뤄질 거고, 이후로 넌 네 의지를 훈련 잘 된 망아지처럼 다룰 수 있지. -데미안




강렬한 원함, 그리고 지속적인 시도와 훈련, 훈련된 내가 해내는 멋진 일들

사실 성공한 사람들의 일대기를 보면 데미안에서 이야기하는 인사이트의 문구처럼 

살아갔음을 우리는 간접적으로 알 수 있다. 


다만, 나에게는 성공하고 싶다는 열망은 있으나

지속적으로 시도하는 끈기가 없었고, 

끈기가 없음에 현재의 삶과 타협하는 자기 합리화 기질이 좀 더 있었다. 


모두 시작할 수 있으나, 끝 혹은 성장의 결과가 다른 이유는 

이 중간단계에서 얼마나 많은 투자를 나에게 해내고 

해냄의 정신이 얼마나 나에게 깊게 뿌리 박혀 있는가에 따라 달라진다.


지금 나의 단계는 어떠한가 

1. 꿈조차 꾸지 않는 무기력의 상태

2. 꿈을 상상만 하는 상태

3. 꿈을 실현하기 위해 계획을 세우는 상태

4. 꿈을 위한 계획을 실천하는 상태

5. 꿈과 가까워져 있는 상태

6. 첫 번째 꿈을 이루어 자신감이 뿜뿜한 상태 

7. 훈련된 의지력을 보유하여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상태


우리는 현재의 상태를 확인하고 인지하며

앞으로 변화되는 단계를 조금씩 견뎌 내야 한다. 


20대의 나는 2단계의 수준이었던 것 같다. 

꿈을 상상만 하는 상태 

꿈이 있지만, 멋지게 꿈을 이룬 사람들의 결과를 보며 

굉장히 부러워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는 상태였다. 


이제.. 30대의 나는 3~4단계 수준에 올라와 있다고 말할 수 있다. 

꿈을 실현하기 위해 계획을 세우는 상태 

그와 동시에 꿈을 위한 계획을 실천하는 상태에 있다. 


내가 가장 잘하는 일은 무엇인가?

그리고 주변에서 나의 재능중 가장 감탄하던 능력은 무엇인가를 생각해 봤을 때 

나는 수많은 대외활동을 하며 경험을 쌓는 일이 즐겁고, 

다채롭고 다양한 일에서 재능이 활용됨을 느낄 때 희열을 느낀다. 


중, 고등학생 때도 그러했고 대학생 때도 그랬다. 

공부는 중간 수준에 있었지만, 다양한 동아리 활동과 

봉사활동을 할 때 내가 쓰임을 다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때로는 학업과 겸하면서 동시에 대외활동은 4개 이상 하며 

장학금을 받았던 때도 있었다. 

나는 이러한 나의 활동과 인정받는 상황이 좋아 

스스로의 가치를 인정해주지는 못했지만, 

내 친구들은 나를 보며 대단한 친구! 누구보다 열심히 살아가는 친구!라고 이야기했었더랬다. 


이 사실을 내가 조금 더 빨리 인정해 주었으면 좋았을 텐데라는 아쉬움도 있지만, 

내게는 공부라는 재능보다는 여러 일을 한꺼번에 해 나가는 다재다능의 힘이 있었다. 


그리고 현재의 삶 속에서 다양한 일을 하며,  n 잡러로 살아가고 있다. 

마치 다시 대학생이 된 것처럼 너무 설레고 활기 넘치는 이 삶에서 

20대의 내가 놓쳤던 본질(끝없이 연단되고 훈련되어지는 의지의 훈련)을 더해 나갈 것이다.


내가 가진 기질과 욕망을 인정하고 

그를 위해 조금씩 앞으로 나아지는 삶을 사는 

30대의 내가 기대된다. 


30대는 시도만 해도 이루어질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사람이 될 수 있도록 

의지를 훈련하여 원하는 것을 이루는 사람이 되어야지!


원하는 것은 얼마든지 가능해

훈련되고 연단되어지는 각오만 있다면.. 

오늘의 나에게 말해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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