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로 배우는 재미난 수학
세 번째 책이 나왔습니다. 작가라는 부캐를 열심히 키우면서 3권까지는 책을 내보겠다 했고, 그 약속을 지켰습니다.
이번 책은 초등학교 고학년을 타깃으로 쓴 글입니다. 전형적인 수학자가 아니지만 수학을 이용해 다양한 분야에서 성취를 일궈낸 인물 중심의 이야기입니다. 문제풀이가 아닌 스토리텔링 위주의 책을 쓰기 때문에 청소년을 타깃으로 했지만 성인이 읽기에도 충분합니다. 초등학교 저학년은 읽기 조금 버거울 수 있습니다.
어쩌다 청소년 수학 교양서 작가가 되어 갑니다. 출판사들도 점점 학력과 학원강사 이력에 초점을 맞추어 홍보를 하고, 점점 저학년을 타깃으로 하는 콘셉트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원래는 성인을 위한 수학 교양서, 족보에 없는 경계가 모호한 수학 교양서를 쓰고 싶다는 꿈은 세상의 욕구와 만나면 구부러지고 휘어지고 있습니다. 어느 정도 예상은 한 일입니다. 이 느낌을 이겨 내야 네 번째 책을 쓸 수 있을 거 같은데 요즘은 어떤 벽에 가로막힌 느낌입니다. 비슷한 콘셉트의 책을 계속 써낼 수는 있을 거 같은데 신이 안 납니다.
그럼에도 새로운 책이 나오면 기분이 좋습니다. 오롯이 내가 만들어 낸 생산물이라 애착이 가는 거 같습니다. 아무리 수학이 천재의 학문이 아니라고 강조하고, 입시가 아니어도 수학적 사고에는 한계가 없다고 말해도 도돌이표처럼 입시와 시험을 위한 수학을 요구하는 세상에 대해 저는 그래도 어떻게든 샛길을 찾아 또 글을 써보려 합니다. 스스로가 입시학원 강사면서 입시가 아닌 방식으로 수학 이야기를 만들어 내고 싶다는 이 모순적인 갈등이 결국 또 글을 쓰게 합니다.
다음 책을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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