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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남 Jan 17. 2019

홍콩의 예술과 사람, 프린지클럽

ARTS + PEOPLE = FRINGE CLUB, 홍콩 예술 여행

홍콩 하면 떠오르는 것들이 무엇이 있을까? 쇼핑의 천국, 백만불짜리 야경, 미식의 도시 등..


하지만 우리가 간과하고 있는 부분은 홍콩이 아시아를 대표하는 예술의 도시라는 점이다. 홍콩에서 열린 아트 바젤이 성공한 이후 홍콩은 아시아의 대표적 문화 · 예술 도시로 변모했다. 굳이 미술 애호가가 아니더라도 홍콩의 아트 스팟들은 언제나 방문할만한 가치가 충분하다. 

그중에서도 홍콩의 대표적 아트 스팟인 프린지클럽에 대해 소개한다.






Arts + People = Fringe Club


Fringe Club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아주 유명한 장소인 센트럴 란콰이펑 주변에 위치한 프린지 클럽.

프린지 클럽은 비주얼 아트, 전시, 퍼포먼스, 라이브 공연 예술을 위한 오픈 플랫폼이다. 

120년도 이전에 지어진 역사적인 건물을 재활용한 프린지 클럽의 외관은 빨간 벽돌과 흰색 벽돌이 교차되는 줄무늬가 독특해 멀리서도 관광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지금처럼 냉장고가 일반화되기 전인 처음 건물이 지어졌던 1892년, 그 당시에는 얼음과 유제품 보관을 위한 냉장창고의 목적으로 사용되었다. 이후 1983년부터 이 건물에 자리 잡은 프린지 클럽은 2009년 12월에 홍콩 정부에서 인정하는 역사적인 건축물로 분류되어 지금까지도 이어져오고 있다.






Fringe Dairy


Fringe Dairy
Fringe Dairy
Fringe Dairy



프린지 데어리는 프린지 클럽이 운영하는 소규모의 공연장.

프린지 데어리의 수용 가능한 인원은 약 80명 정도이지만, 입석으로는 150명 정도까지 수용 가능한 공연장이다. 작은 바를 겸비하고 있어 맥주나 와인, 음료수를 즐기며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는 것도 하나의 장점. 

특히나 프린지 데어리는 재즈 공연이 상당히 유명하다. 그중에서도 '빅밴드 나이트' 재즈 공연은 가장 유명한 공연으로, 항상 관객이 만원인 인기 있는 공연. 재즈 공연 외에도 다양한 라이브 쇼 공연도 자주 열리는 편이다.

또한 프린지 데어리의 내부는 프린지 클럽의 지닌 지난 오랜 역사를 보여준다. 1913년에 제작된 타일 바닥, 나무 셔터가 달린 높은 창문, 머리 위의 오래된 선풍기 등은 과거 100여 년 전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이런 프린지 데어리는 바쁜 일상 속에서 홍콩 사람들에게 잠시나마 여유를 찾는 공간이 되어주고 있다. 






Anita Chan Lai-Ling Gallery


Fringe Gallery (Anita Chan Lai-Ling Gallery)
Fringe Gallery (Anita Chan Lai-Ling Gallery)
Fringe Gallery (Anita Chan Lai-Ling Gallery)



아니타 챈 라이링 갤러리는 2009년 프린지클럽이 홍콩 정부에 의해 역사적 건물로 지정되면서 건물의 리모델링 기간이 엄청나게 늘어남에 따라, 자금난에 시달리던 프린지클럽이 아니타 챈 라이링 박사의 후손들의 후원을 받아 이를 극복하며 Anita Chan Lai-Ling Gallery라는 이름으로 갤러리를 명명하게 된 역사가 있다.


전 세계 예술가들의 현대 작품을 전시하고 있는 아니타 챈 라이링 갤러리는 단순한 갤러리가 아니다.

갤러리를 운영하는 프린지클럽은 홍콩의 문화예술을 위한 비영리단체로 지난 30년이 넘도록 신흥 예술가들을 지원해왔으며, 지금도 많은 예술가들이 활발하게 작품을 만들고 전시할 수 있도록 적절한 환경을 조성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 작가들에게 단 한 푼의 임대료도 받지 않는 이 갤러리는 단순히 작품을 팔기 위한 상업적 용도의 갤러리와는 구분되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Fringe Vault


Fringe Vault
Fringe Vault
Fringe Vault
Fringe Vault



프린지 볼트는 프린지 클럽 1층에 위치한 유명한 '갤러리 카페'.

일반 카페와는 달리, 갤러리 카페이므로 전시일정에 맞게 매번 다른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다.

예술품이 꼭 미술관에만 전시되란 법은 없다. 프린지 볼트는 단순히 캔버스를 인테리어 용품으로 걸어두는 명목상 갤러리 카페가 아닌 실질적으로 미술관의 성격을 지닌 공간이다. 또한 프린지클럽의 갤러리인 Anita Chan Lai-Ling Gallery와 연결이 되어 있기 때문에 카페 내에서는 물론, 갤러리로 이동하여 더 많은 작가들의 작품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다는 장점.


프린지 볼트는 커피와 예술작품 말고도 매일 직접 구운 빵과 매일 다른 메뉴의 런치를 제공하는데, 런치의 가격이 상당히 저렴한 편이고 그 퀄리티 또한 추천할만하다. 특히 토요일에만 판매되는 아메리칸 블랙퍼스트는 아주 상당히 유명한 메뉴.






Fringe Colette's


Fringe Colette's
Fringe Colette's
Fringe Colette's
Fringe Colette's
Fringe Colette's



Colette's는 프린지클럽 2층에 위치한 레스토랑이자 바.

특히나 점심에 운영되는 베지테리언 뷔페가 상당히 유명한 레스토랑이다.

최근에 리모델링을 통해 상당히 깔끔하게 바뀌었고, 프린지클럽과 맞게 예술 작품이 꽤나 있는 곳. 


오후 4시 30분 이후부터는 바로 운영되는데, 건강한 포도로 만든 유기농 프로세코 와인과 레드와인은 Colette's가 자랑하는 대표 와인이다. 또한 Colette's에는 따로 테라스 자리가 마련되어 있어 지금과 같은 날씨에는 선선한 홍콩의 저녁 바람과 함께 와인을 즐길 수 있다는 것도 장점.






홍콩 프린지 클럽


홈페이지 : http://www.hkfringeclub.com/


주소 : 2 Lower Albert Rd, Central


#fringeclub 더 많은 인스타그램 사진을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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