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마침표를 찍기 전, 우리가 지켜야 할 사소한 결벽함
프로젝트의 끝에서, 혹은 관계의 정점에서 우리는 종종 안도합니다. "이제 다 왔다"는 그 찰나의 안심이 공든 탑을 무너뜨리기도 하죠. 테니스 코트 위에서 승리를 확신하며 환호하는 순간, 심판의 차가운 목소리가 경기를 멈추는 때가 있습니다. 바로 '네트 터치(Net Touch)'입니다. 득점의 기쁨에 취해 내 몸이나 라켓이 네트를 스치는 순간, 그 모든 노력은 수포로 돌아갑니다.
치열한 네트 앞 발리 대결. Mike가 동물적인 감각으로 드롭 발리를 성공시키며 코트에 포효합니다. 관중석에서는 환호가 터져 나오지만, 저는 심판석에서 조용히 손을 들어 올립니다. Mike는 믿을 수 없다는 듯 네트 앞으로 다가오고, 상대 선수인 Jini는 숨을 헐떡이며 제 판정을 기다립니다.
-Umpire (Nambal): "Net touch, Mr. Mike. Point to Jini."
(네트 터치입니다, Mike 선수. Jini 선수의 득점입니다.)
-Player (Mike): "What? Are you kidding me? I didn't even feel the vibration. The ball was already past her!"
(뭐라고요? 장난하세요? 진동조차 못 느꼈다고요. 공은 이미 상대방을 지나간 뒤였어요!)
-Umpire (Nambal): "Mike, I saw your racquet frame graze the white tape while the ball was still in play. The point is not dead yet."
(Mike, 공이 살아있는 동안 라켓 프레임이 네트 상단의 흰색 테이프를 스치는 것을 보았습니다. 아직 포인트가 종료되기 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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