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tin Roth - An Analog Guy In A Digital World Pt II
경각심을 일깨우는 경적이 울린다. 주정뱅이 노래가 하늘에 퍼진다. 어둠이 깔리면, 지친 오감은 지나치게 민감하고 감정적이다. 햇빛에 눈뜨며 기대했던, 섬뜩하고 요사스럽고 끔찍한 수수께끼 같은, 고난에 찬, 하지만 심장을 두근거리게 만드는 상상은, 마치 늙은 마법사가 주술을 걸은 듯이, 넋을 바치고 맥없이 꼬꾸라진 상태다. 백지상태. 푸줏간에 걸린 고깃덩어리.
가벼움에 대한 예의로 그대들에게 안부를 전한다.
단순한 벗어던짐의 무게로 부유하는 영혼과 가슴
향기로운 입맞춤은 보여줌을 수식하고 진단하니
무거움은 돌아서 속박의 굴레 마차에 받혀 피를 쏟는다.
그것은 아무것도 아님으로 향하는 거친 도로.
뜨거움이 비열함의 노예가 되고
상징처럼 따가운 당신의 피부는 흐느적거리는
한심함이 어눌하게 눌려 있는 곳의 공간으로 흩어지고
이제 춤을 퍼트리는 망상곡이 나를 대신할 뿐.
그러므로 몸을 흔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