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난 이를 애도하는 마지막 치료

심폐소생술은 의료이자 의식이었다

오늘도 바닥을 보며 출근한다.

비록 선택되지 않아도 도전했다는 거에 의미가 있으니 괜찮아.

-라고 하는 건 역시나 거짓말일 것이다.

과거 브런치에 흔적으로만 남은 이처럼 나 또한 공짜 작가 타이틀 받고 공짜 글만 쓰다 지쳐 사라지게 될지 모른다. 결국.

그러나 아직은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인연이 닿는다면 더 좋은 글로 뵙겠습니다."라고 하고 싶다.

늦었지만 우연히 이 글에 들어온 분에게 남겨놓는 넋두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