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질이 중요하다

by 낭만프로젝트

1. 본질이 중요하다.

최근 링크드인을 시작하였다. 정말 다양하고 멋진 사람들로 가득찬 공간이다. 사실 나는 그전까지 SNS의 일반적인 폐해 - 남들과 자신을 비교하게 된다는 식의 의견들에 공감을 크게 하지 못하였다. SNS를 보며 나의 삶과 다른 이들의 가장 멋진 모습들을 비교하고, 그것이 열등감으로 치환되어 자신의 삶이 불행해지고 피폐해진다는 의견에 그럴 수 있겠다는 생각은 했어도 직접 그 감정을 느껴본 적은 없었다.


하지만, 링크드인을 시작하고 나서는 그 감정을 절실히 이해하게 되었다. 이 곳에서는 연고대는 기본이요, 영국/미국 유학파 출신의 멋진 스타트업 대표님들로 즐비하다. 그들은 자신이 하고 있는 대단한 사업들과 대단한 비전들에 대해서 얘기한다. 영어와 한국어를 번갈아 써가며 최근 실리콘밸리 스타트업가들의 경향과 트렌드에 대해 분석한 글들을 나열한다.


나는 이 현란한 정보들의 홍수 속에서 솔직히 비교가 되었다. 약간 주눅이 들기도 하였고, 이들은 비전을 팔지, 매출을 내는 사업이 아니다, 진정한 사업은 매출로 증명하는 거지! 이런 식의 자기위로를 하기도 하였다.

또, 최근 AI가 너무나 발전하고 그 발전 속도에 따라 나오는 정보와 그 정보에 따라 나오는 FOMO도 어마어마하다. 누구는 클로드로 자기 사업 업무의 전체를 자동화했다는 둥, 또 누구는 대부분의 반복업무를 AI에게 모두 맡겼다는 둥..


이게 어느정도냐면, 이제 무언가 반복적인 업무를 하려고 하면, 뒤쳐지는 느낌이 들 정도다. 지금 시대에 그런 업무 따위에 시간을 쓰는 것은 낭비된 것마냥 느껴질 정도라는 뜻이다.


그리고 그 정보들에 따라가다 보니, 지친 것도 사실이다. 그 트렌드에 따라가야 할 것 같고, 또 그 트렌드는 너무나 빠르게 바뀌고, 너무나 정보가 많다보니 압도당했다. 정작 중요한 것은 무엇인지 알지조차 못하고, 아예 놓치고 있던 것이다.


이를 알게 해준 2가지가 있다. 하나는 내가 존경하던 세일즈 업계의 구루를 만남으로서 알게 되었다. 이러이러한 고민 지점들로 혹시 당신은 지치지 않으십니까? 라고 물었다. 그는 당연히 지치죠, 라고 말하면서 좀 더 중요하고 본질적인 얘기들을 해주었다.


몇 천년 전의 신화들, 그리고 2천년 전의 그리스도, 또 소크라테스 등 아테네의 철학자들이 쓴 글과 철학들은 지금 이 시대에도 읽히고 적용된다. 기술과 세상이 아무리 바뀌어도 인간은 바뀌지 않는다는 뜻이다.


그리고 세일즈는 서로 다른 의견을 가진 두 상대방의 사이에서 최대한의 절충안과 타협점을 찾는 것이다. 즉, 사람과 사람 (물론 기업과 기업간의 일로 보이지만 그 안에는 기본적인 사람간의 신뢰가 제일 중요할 수밖에 없다.) 결국 바뀌지 않는 사람간의 일인 것이다.


AI가 아무리 대단하고, 그 정보들에 휩쓸리더라도 본질, 사람간의 신뢰로서 이루어진다는 것, 또 기본적인 사람 심리와 본능, 이 내용들은 바뀌지 않는다. 나는 이 말들을 듣고 망치로 부서진 듯했다. 완전히 산산조각 나졌다.


이후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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