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로 보던 담소룡 셰프, 동보성에서 만났습니다

by 진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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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년 불 앞에서 살아온 셰프, 담소룡의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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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인 어제 가족과 함께 강남 선릉역 맛집인 중식당 동보성에 다녀왔습니다.


아들이 먼저 알아온 정보가 하나 있었습니다.



“여기 일요일이랑 공휴일에 30% 할인 된대요.”


그래서 가벼운 마음으로 방문했는데


결론부터 말하면 음식도 좋았고, 사람도 좋았던 식당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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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날 저는


유튜브에서 보던 담소룡 셰프를 실제로 만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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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는 열 살부터 시작된 삶이었다



식당을 방문하기 전에


유튜브에서 담소룡 셰프의 인터뷰를 본 적이 있었습니다.


그의 요리는 단순한 직업이 아니라


어린 시절부터 시작된 삶 그 자체였습니다.




그는 열 살 때부터 배달통을 들고


양파를 까고 콩나물을 다듬고 설거지를 하며


주방 일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신 뒤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야 했기 때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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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


배달을 다니고 설거지를 하다 보니


손과 발이 동상에 걸리고


지금도 손이 빨갛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그가 말하는 요리의 이유는 의외로 단순합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냄새가


밥 짓는 냄새예요.”



아침에 밥이 익는 냄새가 올라오면


보너스를 받는 것보다 더 기분이 좋다고 합니다.


어린 시절 가족과 떨어져 지냈던 기억 때문에


그 냄새가 엄마의 냄새처럼 느껴졌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https://youtu.be/p9BoWgXnxts?si=9hzIYfs7lZDWAnN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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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보성에서 직접 만난 담소룡 셰프



식사를 하던 중


담소룡 셰프가 식당 안을 둘러보고 있었습니다.



아들이 먼저 알아보고 말했습니다.


“유튜브에서 선생님 뵀어요.”


그 말에 셰프는 환하게 웃으며


먼저 악수를 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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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보니


키도 크고 모델처럼 훤칠한데


표정이 참 부드러운 웃는 얼굴이었습니다.


연예인 같은 분위기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인상적이었던 건


굉장히 다정하고 친절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놀랍게도


잠시 후 셰프가 직접 테이블로 오더니


크림새우를 서비스로 가져다주었습니다.


“유자청으로 소스를 만들었습니다.”


소스에 대해 설명까지 해 주시는데


음식을 대하는 태도에서


요리를 정말 좋아하는 사람이라는 느낌이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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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주문한 음식




우리가 주문한 메뉴는


누룽지탕


유린기


군만두


였습니다.



특히 군만두는


직접 만든 만두라 그런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해서


왜 맛있다는 댓글이 많은지 알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서비스로 받은 크림새우


유자청 소스 덕분에


일반적인 크림새우보다 훨씬 산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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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이 슴슴해서 더 좋았다



요즘 중식당은


간이 강하고 기름진 경우가 많은데


동보성 음식은 의외로 간이 세지 않았습니다.


전체적으로 슴슴한 편이었습니다.


그래서 먹는 동안에도 부담이 없었고


식사를 마친 뒤에도 속이 편안했습니다.




아마도 셰프가 말했던


“깔끔한 불맛”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는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기름진 불맛이 아니라


깔끔한 불맛을 내는 게 중요합니다.”




오랜 시간 불 앞에서 일한 사람이


만들어 낼 수 있는 맛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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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와 인생은 닮았다고 말하는 셰프



인터뷰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말은


이 문장이었습니다.



“요리랑 인생은 같은 것 같아요.”


요리는 실패하면 다시 만들 수 있지만


인생은 그렇지 않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담소룡 셰프는


다르게 생각합니다.




“넘어지면 일어나면 됩니다.


다만 다시 걸을 때는


자기 힘으로 걸어야 합니다.”




38년 동안


불 앞에서 살아온 사람의 말이라 그런지


그 한 문장이 오래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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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보성은 따뜻한 밥 한 끼 같은 공간


담소룡 셰프는 자신의 식당이


손님들에게 이런 느낌이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할머니가 해 준 따뜻한 밥 한 그릇 같은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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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보성은 고층 빌딩 안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먼저 넓은 로비 공간이 나오는데,


맞은편에는 예식장이 함께 있어 전체 분위기가 상당히 깔끔하고 품격 있는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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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장에는 반짝이는 장식 조명이 걸려 있어


마치 호텔 로비에 들어온 듯한 분위기도 느껴집니다.


그 공간을 지나 동보성으로 들어가면


비로소 중식당 특유의 차분하고 정돈된 인테리어가 펼쳐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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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은 공간에 테이블 간격도 여유가 있어


식사를 하는 동안에도 복잡하거나 답답한 느낌이 전혀 없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식사를 마치고 나올 때는


마치 따뜻한 밥 한 끼를 먹은 것처럼


마음까지 편안해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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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 솔직 후기



✔ 음식 간이 세지 않아 속이 편안함


✔ 직접 만든 군만두가 특히 맛있음


✔ 셰프가 친절하고 분위기가 따뜻함


✔ 일요일·공휴일 30% 할인



그리고 무엇보다 좋았던 것은


음식 뒤에 있는 사람의 이야기였습니다.



요리를 평생 직업으로 삼은 사람이
지금도 “노력하는 셰프”로
남고 싶다고 말하는 모습이
참 인상 깊었습니다.



아마 다음에 다시 가게 된다면


음식 때문만이 아니라


그 사람의 이야기가 떠올라서


다시 찾게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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