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hop 통합배송을 아시나요?
온라인 쇼핑 물류의 혁신 Pick up & Delivery Model
오늘은 현재의 d&shop 물류가 아닌 2005년도의 d&shop 물류센터에 대해서 소개하기로 하겠다
20005년 나는 yes24 에 근무하고 있었고 2004년도 즈음 d&shop에서 인터넷 쇼핑몰에서 새로운 형식의 물류 프로세를 설계하고 있다는 얘기를 듣고 있었다
2004년도는 yes24 의 물류를 BPR을 통해 전체 생산성을 50% 이상 높여 놓은 상태였고 용인 물류센터에서 파주 물류센터로 이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여 국내에서 인터넷 쇼핑몰에서 단연 선두를 달리고 있다고 생각하며 더이상 이 분야에서 경쟁자가 없다는 자만감에 빠져있었다 ( 그 당시 일 출고 물량이 갖 15,000 BOX 를 넘기고 있었고 지금은 일 약30,000 BOX 가 출고 되고 있다 )
그런데 d&shop 이라는 종합몰에서 재고를 보유하지 않고 물류 책에서 이론으로만 접해보던 Cross-docking 을 이용한 pick up & delivery 방식의 물류를 설계했고 이를 2005년부터 운영하여 성공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었다
그 당시 나름 자만(?)에 빠져있던 나로서는 나름 신선한 충격이었다
이런게 가능할까? 비용 구조가 않될텐데? 판매자들이 협조를 할 수 있을까? 이런 의심으로 가득차서 현실을 인정하지 않으려 했었다
너무 너무 궁금한 나머지 d&shop WMS 를 설계하고 개발한 업체를 섭외하여 프로세스를 설명 받고 3PL 을 맞고 있는 협력 업체를 통해 물류센터를 몰래 견학하게 되었고 (지금은 말할 수 있지만 그때는 말그대로 스파이로 잠입했었다 이 자리를 빌어 그 당시 d&shop 담당자님께 고개숙여 사죄 합니다. (__) 하지만 몇년 후 그때 팀장님과 친해지게 되었다 ㅋㅋ) 그때부터 d&shop 을 연구하게 되었고 지금은 나름대로의 프로세스에 대한 평가를 할 수 있게되었다 (아이러니하게도 몇년뒤 나는 d&shop 으로 회사를 옮기게 되었다 ㅋ ㅋ ) d&shop 의 물류프로세를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pick up & delivery 과 Cross-docking 이다
인터넷 쇼핑몰 물류의 방식은 크게 2가지 형태로 나눌 수 있다
첫번째는 사전에 판매자에서 물건을 구매하여 물류센터에 재고를 보유하면서 주문이 들어오면 재고를 할당하여 해당 고객에게 발송하는 방식(대표적으로 도서 물류 yes24, 인터파크 도서, 알라딘 등 )과 두번째는 재고를 보유하지 않고 주문이 들어올때마다 해당 상품을 판매자에서 일일이 픽업하여 물류센터로 가져 온 후 해당 고객에게 합포장하여 발송하는 방식이다 (대표적으로 d&shop , 롯데닷컴, gsshop 화장품 등 )
2005년 전까지는 대부분 인터넷 쇼핑몰의 물류가 첫번째 방식 ( 재고를 보유하고 있으면 포장 발송하는 방식)이 전부 였다 하지만 쇼핑몰에서 재고를 보유하고 판매를 하게 될 경우 재고에 대한 부담으로 인한 자산이 재고루 묶여 있게 되면서 현금 유동성이 떨어진다는 큰 단점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종합몰의 경우 처음부터 재고의 부담을 갖지 않기 위해 판매된 상품은 판매자가 알아서 직접 발송하는 방식을 택하여 운영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렇게 되다보니 판매자가 다를 경우 고객은 각 판매자에서 배송비를 지불하게 되는 불편함이 발생하게 되었다 (지금은 오픈마켓이 워낙 활성화 되어있어서 배송비에 중복 지불에 대한 얘기를 이해 할 수 있을거라 생각하고 이에대한 설명은 넘어가겠다 )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던 중 d&shop 에서 pick up & delivery 방식을 도입하게 된것이었다
pick up & delivery 란 종합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수 많은 판매자의 상품을 주문 단위로 매일 pick up 차량을 통해 중앙 물류센터로 가져와서 해당 상품을 고객별로 재 분류하고 포장하여 배송하는 프로세스를 말한다.
그리고 물류센터에 입고된 상품은 cross docking 방식을 통해 센터에 재고를 보유하고 있지 않고 입고된 상품을 D.A.S (Digital Assorting System) 을 통해 고객별로 분류하여 당일 입고 당일 출고 형식으로 작업 한다 이로 인해 물류센터는 재고를 보유하지 않아 공간 효율이 높아져 물류 운영 비용이 낮아질 수 있게 되었다
아직까지도 인터넷 쇼핑몰의 배송 현태는 위의 두가지 (재고 보유 or pick up & delivery ) 방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재고를 보유하고 운영하는 전문몰의 경우 물류의 강화로 인해 점점 물류의 퀄리티가 높아져 현재 도서 쇼핑몰의 경우 수도권의 당일 배송은 물론 부산지역까지 당일 배송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 2010년 4월 7일 현재) 그리고 자신이 주문한 도서가 현재 재고가 있는지 재고가 있다면 당일 또는 익일 배송이 가능하며, 만약 없더라도 자신이 언제쯤 상품을 받을 수 있는지까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pick up & delivery 방식의 종합몰의 경우 오히려 배송은 일반 협력사에서 발송하는것보다 하루 정도 늦게 되고 재고를 확보하지 못할 경우 언제쯤 받을 수 있는지 서비스 되지 않고 있다 다시말해서 pick up & delivery 의 경우 물류 서비스가 오히려 후퇴하고 있는것이다. 이는 좋은 서비스를 만들어 놓고 서비스를 발전시키 못한 담당자의 책임일 수 있을 것이다.
이를 해결해 나가고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더욱 분발해야 할것이다.
자 이제 지금까지 간략한(?) 현황 소개가 있었고 지금 소개할 자료는 2005년 물류센터를 견학하고 와서 만든 보고서 이다. 현재는 그때 당시와 크게 달라지진 않았지만 그때에 비해 출고 물량과 판매자의 숫자가 많이 줄어든 상태이다 이는 오픈마켓이 급 성장 하면서 자체적으로 물류를 운영하는 판매자들 많아지고 배송 단가가 낮아져 판매자의 물류 경쟁력이 강화되면서 d&shop 을 통해 물류 위탁을 하지 않아도 되는 현실이 되었기 때문이다
인터넷 쇼핑몰 물류에 관심이 있거나 쇼핑몰 물류 담당자분들께 도움이 되는 자료가 되었으면 한다.그리고 항상 얘기하는 것이지만 더이상 폐쇠적인 물류 운영의 시대는 지난것 같다 물류 담당자간 활발한 교류와 정보 공유를 통해 인터넷 쇼핑몰 물류 분야의 동반 발전이 있어야 하는 시기인것 같다. 그래야 애플의 ipod ,iphone , ipad 와 같은 혁신적인 제품을 물류 분야에서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d&shop 의 pick up & delivery 프로세스는 감히 혁신적이었다고 말하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