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효주 Nov 20. 2021

넷플릭스 가격 인상?

2년 전, 혼수 준비를 때 TV구매에 대해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 영화를 좋아하는 남편이 컴퓨터 모니터로도 사용할 수 있는 대형 TV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둘 다 영화와 만화를 무척 좋아해서 그것으로 충분할 줄 알았다.


그러나 영화를 매번 다운로드하는 것이 넷플릭스 같은 OTT(over the top:인터넷을 통해 볼 수 있는 TV 서비스) 채널 하나를 구독하는 것보다 비용이 더 들었다. 또 내가 직장을 그만두면서 집안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져 심심했기에 가입을 하기로 것이다.


그런데 어제 넷플릭스가 구독료를 전격 인상한다는 기사를 보았다. 우리 부부는 하루 고민하고 이번 달을 마지막으로 넷플릭스 구독을 멈추기로 했다.


첫째, 구독료가 더 이상 저렴하지 않다. 4K 화질로 4명이 이용할 수 있는 기존 구독료 14,500원은 합리적인 느낌이 든다. 하지만 17,000원은 비싸다. 게다가 가입 당시보다 바빠져서 넷플릭스를 이용하는 시간이 줄었으므로 더욱 그렇게 느껴진다.


둘째, 넷플릭스에 없는 게 보고 싶다. 히어로물을 무척 사랑하는 우리 부부는 마블이 최근 제작한 드라마들이 엄청 궁금하지만 넷플릭스에서는 볼 수 없다. 디즈니 플러스를 검색해보니 월 9,900원 또는 연 99,000원에 이용할 수 있었다.(굳이 디즈니 플러스인 이유는 바로 마블 드라마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셋째, 다른 OTT 채널을 체험해보고 싶어졌다. 넷플릭스가 한국에 가장 먼저 상륙해 한국 OTT시장을 독점해온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다른 곳은 어떻게 운영되는지, 어떤 다른 작품들이 있는지 알고 싶다. 여유만 있다면 여러 개를 동시에 구독하고 싶지만 시청 시간 자체가 줄어 하나면 충분할 것 같다.


그래서 남편과 나는 디즈니 플러스로 일단 갈아탄다. HBO max도 내년 상반기에는 서비스가 시작될 예정이라고 한다! 기대되고 설렌다!


(사진출처: MoneyS 신문, 로이터통신 제공)

매거진의 이전글 순대 먹는 남자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