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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효주 Feb 05. 2021

엄마가 말해주지 않았던 자식 사랑

하트온 작가님께서 봉인을 떼시다!

하트온 작가님의 아드님이 14번째 생일을 맞으셨다. 작가님께서 축하메시지를 발행하셨다.

그 글을 읽다 너무도 큰 부모의 사랑에 갑자기 접속되었다. 철없고 망나니 같은 딸을 사랑하시는 부모님의 사랑이 뭔지 알게 되고 말았다. 




왜 이제 알았을까

왜 이리도 못난 자식일까

왜 엄마는 버리지 않았을까

왜 아빠는 포기하지 않았을까


그렇게 말썽 부리고 사고 치고 못난 딸을

어떻게 사랑할 수 있었을까


할 도리를 했으니

부모님이 사랑하겠거니 착각했다


우울증을 앓으면서

아무 가치 없는 인간처럼 살아 보고야

엄마가 날 사랑하는 건 딸이라서지

내가 자랑할 만한 일을 해서가 아님을 알았다


그러나

풀리지 않던 숙제


대체 부모의 사랑이란 어떤 것이길래

정말 못난 자식을 품을 수 있는 것인지


아직 부모 아닌 나는 

이해할 수 없는 명제


하트온 작가님의 글이 마치

엄마가 해주시는 말씀 같고

아빠가 알려주시는 것 같았다

엄마가 이렇게 널 사랑해

아빠가 이렇게 널 아끼고 소중하게 생각해


자기 마음보다 자식 마음 더 살펴주고

당신 목숨보다 자녀 목숨 더 귀히 여기며

단점은 먼지처럼

장점은 우주처럼 봐주는 부모의 사랑


늘 혼자 괴롭고 외로운 줄 알았는데

늘 나를 보시던 부모님도 아프셨겠다


작은 단점에 고민하고 애쓸 때

작은 장점을 대단하게 봐주시는 마음


그게 사랑이구나

그게 부모의 사랑이구나


이렇게 엄마 아빠는

자식을 키우는구나

아파도

힘들어도

기쁘게 기르시는구나


신기하고

놀랍고

감사하고

좋다


죄송하다

속 썩여 드려서

부끄럽다

늘 말썽 부려서


부모의 은혜

이런 거구나


기차에 앉아 콧물 들이키며

마스크에 기대 흐느껴본다


깊고 크신 부모의 은혜

다 갚을 수 없을 것 같은


해본 적이 없는 규모의 사랑

감히 상상도 못 할 은혜





하트온 작가님, 감사해요^^ 

갑자기 부모의 은혜를 알아버리게 되어 황당하고 송구해지고 말았어요...

역시... 사랑은 표현을 해야하는 것 같아요^^ 

작가님의 글은 '말로 당신들의 사랑을 표현하기 힘드신 부모님'들의 대변이 되었다고 믿습니다.

사랑스럽고 따스한 글 정말 정말 고맙습니다~!


하트온 작가님의 아드님^^ 생일 축하해요~! 

건강하고 씩씩하게 자라길 기도할게요~!


아래 링크를 타고 가시면 저를 펑펑 울게 만든 '하트온 작가님'의 메시지를 읽으실 수 있습니다.

https://brunch.co.kr/@lovetree/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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