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예쁘다.

by 빛나다온

햇살이
책상 위에 내려앉으니
작은 반짝임들이
웃기 시작한다.

교실에 스며든 바람에
반짝임들은 장난이 되고
내 손끝에 닿기도 전에
도망가 버린다.

작은 수런거림이
꽃씨처럼 퍼져 나가면
공기마저 재미있는 듯
반짝이며 날아다닌다.

어리둥절 바라보다
참, 예쁘다. 너희들!

keyword
이전 08화100번째 프러포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