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읽는 일요일(203)

by 김대일

거시기

황지우



워매 요거시 머시다냐

요거시 머시여

머냔 마리여

사람미치고 화안장하것네

머가 어쩌고 어째냐

옴메 미쳐불 것다 내가 미쳐부러

아니

그것이 그것이고

그것은 그것이고

그것이야말로 그것이라니

이런

세상에 호랭이가 그냥

무러갈 불 놈 가트니라고

너는 에비 에미도 없냐

넌 새끼도 없어

요런

호로자식을

그냥 갓다가

그냥

위매 내 가시미야

오날날 가튼 대멩천지에

요거시 머시다냐

머시여

아니

저거시 저거시고

저거슨 저거시고

저거시야말로 저거시라니

옛끼 순

어떠께 됫깜시 가미 그런 마를 니가 할 수 잇다냐

그 마리 니 입구녁에서 어떠께 나올 수 잇스까

낫짝 한번 철판니구나

철판니여

그래도 거시기 머냐

우리는

거시기가 거시기해도 거시기하로 미더부럿게

그런디이

머시냐

머시기가 머시기헝께 머시기히어부럿는디

그러믄

조타

조아

머시기는 그러타치고

요거슬어째야 쓰것냐

어째야 쓰것서어

요오거어스으을



(요 며칠 '개 빡친' 깎새 넋두리를 시가 대변한다. 한줌도 안 되는 법비가 나라를 뒤집어엎으려고 준동하다니!

요런

호로자식을

그냥 갓다가

그냥

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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