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의 우선순위(MISSION) 세우기
생각은 시간을 빠르게 흘려보낸다. 그래서 자꾸만 미루고 피하고 싶은가 보다. 생각의 틈을 메우는 과정은 우리를 견고하게 하지만, 빠르게 돌아가는 도시 속 우두커니 멈춰 선 기분에 피하기 바빠진다.
당신은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을 일주일에 얼마나 갖는지 묻고 싶다.
나는 근래에 ‘뭐잉(뭐 먹고살까 ing)’ 연재를 핑계 삼아 흘러가는 시간을 즐길 수 있게 되었다. 카페에서 바람을 구경삼아 글을 쓰는 일은, 최근 내 유일한 취미다. 결국, 해야만 하는 '일'이 되자 마음을 가라앉히는 시간을 갖게 된 것이다.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뭐잉의 이야기를 이어보자.
오늘은 ‘삶의 우선순위’를 정립해 볼 예정이다. 이전 글에서 정리한 삶의 비전을 재점검하는 시간이랄까?
# 뭐 먹고살까 ing - 03편
막상 삶의 우선순위를 세우려니 기준이 애매했다. 인생의 주요 키워드가 무엇인지 확신이 서질 않았다. 목록을 채워야 한다는 부담감에 짓눌리기 직전, 다행히 구글링을 통해 괜찮은 검사지를 발견할 수 있었다.
(강원도립대학교 ; 링크 참조)
가치관 검사지
크게 고민하지 않고 결과지를 채워나가기 시작했다. 안내에 따라 6가지 키워드를 선택 후, 점점 가치의 우선순위를 추려나갔다.
LIST 01
1위(4개)
➜ 자유 : 행복의 밑바탕
➜ 관계 : 상대방이 있기에 스스로 존재에 대해 고민함
2위(3개)
➜ 자기이해 : 공동체 생활의 중심인 이해와 공감은, 자기 이해에서부터 출발하기에
➜ 보람 : '행복'을 즐기기 위해서는 '보람'이 잇따라야 한다고 생각
해당 결과지는 우선순위를 추리는데 큰 도움을 주었으나, 의미가 겹쳐지는 키워드가 많아 아쉬웠다. 검증을 위한 조금 더 단순한 목록이 필요했다.
이를 위해 다시 한번 자료들을 서치, 두 가지 리스트의 키워드들을 정리할 수 있었다.
LIST 02 | 참고 : https://www.incoaching.com/column/?mod=document&uid=424
건강, 여유, 목적의식, 학습, 커리어, 사교성, 사랑하는 사람들, 공동체, 문화, 환경
1위(5개)
➜ 사랑하는 사람들 :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키는 것은 곧 나를 지키는 것과 같지 않을까
2위(4개)
➜ 환경 : 평화로운 나만의 공간은 내 행복과 직결되어 있는 내 최종목표와도 같기 때문.
2위(3개)
➜ 커리어 : 이왕 살아가는 삶. 선택한 직군에 전문성을 지니고 인정받고 싶다.
LIST 03 | 참고 : https://gw.ac.kr/department/firefighting/community/notice?articleSeq=153764
생활환경, 성장/꿈, 관계, 재정적안정/돈, 건강(몸과마음), 여가/즐거움, 학업/진로
1위(4개)
➜ 생활환경 : (동일) 평화로운 나만의 공간은 내 행복과 직결되어 있는 내 최종목표와도 같기 때문.
➜ 관계 : (동일) 상대방이 있기에 스스로 존재에 대한 고민을 한다고 생각
2위(3개)
➜ 재정적안정 : 자본주의의 삶에서, 모든 것의 밑바탕이 되는 것은 결국 돈이기 때문에.
➜ 건강 : 환경, 재정적안정, 커리어 등을 즐기기 위해서는 결국 건강이 중요하지 않을까?
종합적으로 정리한다면,
# 자유 ( + 환경)
# 관계 ( + 가족, 사랑하는 사람들 )
# 보람 ( + 커리어, 재정적안정 )
흥미롭게도, 이전에 정리한 "나의 행복을 위한 미션(비전)"과 이번 키워드가 유사하다는 점이 눈에 띄었다.
- 마음 놓을 수 있는 나만의 공간 마련
- 사람들과 소통하며 지속적으로 배우는 삶
- 급하기보다는 완만하고 자유로운
➡ MISSION : 자유로운 속도, 어울림, 성장
그렇다면 두 편을 더해 보다 단단한 나의 미션을 세워보자.
지금까지는 내 삶의 종착점을 형상화하는 과정이었다. 이후에는 내 성향과 이점을 더 깊이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실질적인 비전과 목표를 설정해 나가려 한다.
같은 여정을 그리고 있는 모두가, 오늘도 편안한 하루가 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