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만 원에서 투자금 5억 원이 되기까지
미국주식 포트폴리오 변화
40대 중반의 나이에 은퇴 후 미국 배당소득과 콘텐츠소득을 만들어서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살아가고 싶은 파이어족이 된지 한달 된 황금별입니다. 제 채널을 시청하시는 분들 중에 은퇴를 준비하시거나 아직 젊은 나이임에도 하고싶고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살아가기 위해 파이어족을 준비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대요. 몇 년을 준비했고, 투자금은 얼마인지 등 궁금하신 내용들이 많으세요.
노후자금이나 은퇴자금에 대한 준비는 각자만의 라이프스타일, 생활비 규모에 따라 달라질텐대요. 저는 3년 전부터 월 400만 원을 목표로 준비해왔는대 현재는 목표를 초과해 월 500만 원 이상의 패시브인컴 현금흐름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하나 하나 차근차근 지나 온 과정과 준비해야 할 것들에 대해 말씀드려볼게요. 그리고 은퇴 후 국민연금 및 지역가입자 건강보험료 등 세금에 대해서도 저만의 노하우와 방식을 공유드려보고자 합니다.
물론 투자세계에 정답은 없듯이, 은퇴 후 시스템소득과 패시브인컴을 구축해가는 데 있어서도 정해진 건 없으므로, 제 방식은 참고로 하시고 본인만의 스타일대로 계획을 잘 잡으셔서 하나씩 구체화해가시기 바랍니다. 오늘은 먼저 제가 미국주식 투자를 시작한 이후 초기부터 3년이 흐른 현재까지 포트폴리오 변화에 대해 공유드려볼게요.
제가 은퇴를 준비하기 위해 미국주식 배당투자를 시작한 건 코로나 팬데믹 발발시기인 2020년 3월이었습니다. 처음에는 환전하는 방법도 몰랐고, ETF가 뭔지도 몰랐어요. 당시 30만 원을 달러로 환전해서 처음 매수한 종목이 미국의 통신기업 AT&T였고, 5월 초에 배당금을 받았습니다. 이렇게 방식을 익힌 후, 적금을 해약해서 7월부터 알트리아 코카콜라 등 배당킹 종목들을 매수했습니다. 이렇게 미국주식 투자 초기에는 환전하는 방법부터 종목을 매수하고 배당주 종목의 배당주기 그리고 배당락일과 배당지급일 등 투자를 위한 기본적인 지식들을 배웠습니다. 배당 포트폴리오 1기는 이렇게 미국주식에 대한 탐색기였고, 제가 경험과 지식이 부족하다 보니 초반에는 누구다 아는 안정적인 배당킹 종목들에 투자를 했습니다.
은퇴자금을 준비하기 위해 개인연금과 종신보험 등을 모두 해약하고 2020년 9월에 투자원금이 1억 원이 되었습니다. 본격적인 미국주식 학습기에 들어서게 됨에 따라 다양한 ETF 등을 접하며 학습하게 되었고, 개별종목의 분기배당 보다 월배당이 많은 ETF가 배당금을 재투자하는데 더 재미가 있더라구요. 물론 개별종목에 비해 ETF는 분배금=배당금도 높은 종목들이 많았고, 투자자의 성향에 따라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이와같은 배당 포트폴리오 2기는 SPYD, SPHD, SCHD 등의 배당성장 ETF로 포트폴리오가 전환되었습니다.
이렇게 약 10개월 동안 미국주식 시장과 배당투자를 경험한 후에, 투자한 부동산을 매도한 수익금까지 더해서 2021년 1월부터 3억 원의 투자금으로 본격적인 배당투자를 시작하게 됩니다. 이때부터 은퇴 후 목표로 한 생활비 현금흐름 400만 원을 만들기 위해 고배당ETF인 JEPI, QYLD 등의 비중을 높여갔습니다. 그리고 지난 4월에 희망퇴직을 신청하면서 퇴직금과 위로금 2억 원을 추가로 투자해 투자원금은 5억 원이 되었습니다.
가끔 원금은 잘 지켜지냐고 질문해주시는데, 지금까지 누적 배당금을 포함해서 총 수익금액은 1억 1천만 원이 조금 넘습니다. 1억 원 정도는 투자금을 회수해서 월세에서 전세로 이사갈 때 전세 보증금에 보탰습니다. 제가 매도를 자주 하지 않는 투자자임에도 불구하고 좋은 수익을 올렸던 것은 초심자의 행운으로 코로나 팬데믹 직후 폭락장에 미국주식 투자를 시작해서 진입타이밍이 좋았고, 그 이후 원달러 환율이 크게 상승해서 환차익으로 좋은 수익을 거둘 수 있었습니다. 제가 시장을 예측하거나 전망했던 건 전혀 아니었구요. 그냥 운이 좋았고, 다만 잘한 점이 있다면 한눈팔지 않고 매월 받는 배당금을 재투자해서 2020년 3월부터 2023년 5월까지 누적 배당금 4천만 원이 모두 재투자되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경험이 부족한 투자자임에도 불구하고 여러 위기속에서도 시장을 떠나지 않고 배당금을 꾸준히 받으면서 재투자해 왔다는 점이 가장 잘한 점인거 같습니다.
지금까지 2020년 3월부터 2023년 5월 현재까지 약 39개월동안 투자원금의 변화와 배당 포트폴리오 구성의 변화에 대해 공유를 드렸습니다.
은퇴하신 분들이나 파이어족으로 생활하시는 분들 중에 배당 등 금융소득이 높을 경우 건강보험료 등 각종 세금에 대한 부담이 크실텐대요. 저 역시 마찬가지였구요. 저 같은 경우는 배당소득 외에도 유튜브와 콘텐츠 제공에 따른 부수입을 올리고 있어서 고민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1인법인을 설립했는대요. 관련해서 많이들 궁금해하시는 내용들을 순차적으로 영상 준비해보겠습니다.
저도 지난 3년 동안 나름 열심히 준비했다고 생각했는데, 좀더 시간이 주어졌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약 5년 정도만 꾸준하게 투자했더라면 좀더 좋은 여건에서 은퇴준비를 맞이할 수 있었을텐대 라는 생각도 해보는대요. 언제나 그렇듯 우리 인생은 늘 계획대로만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니까요. 이 또한 즐기면서 뚜벅 뚜벅 걸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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