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PI+SCHD 배당금으로 SPYG 53주 적립 성과
10%가 넘는 고배당률에 방어력도 갖춘 JEPI 300주와 10년 연속 배당금을 증액시켜 온 배당귀족 ETF인 SCHD에서 매월 받는 배당금을 재투자해서 미국을 대표하는 패시브ETF인 SPY와 QQQ를 절묘하게 섞어놓은 SPYG를 적립해가고 있습니다. 적립 16개월차 운용 성과에 대해 공유드리겠습니다.
9월은 SCHD와 SPYG의 3분기 배당금이 들어오는 달입니다. 9월에는 JEPI 300주의 배당금으로 세후 86.2달러, SCHD 300주의 배당금으로 166.9달러를 받았고, 또 지난 15개월 동안 적립한 SPYG 50주에서 세후 7.33달러의 배당금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JEPI 300주와 SCHD 300주 그리고 배당금으로 적립한 SPYG 50주에서 총 260.41달러의 소중한 배당금을 받게 되었습니다.
작년 6월 6일에 JEPI 300주에서 131.69달러의 배당금으로 SPYG 2주를 매수하고, 6월 27일에 SCHD에서 세후 179.47달러를 배당받아서 SPYG 3주를 추가 매수해서 6월에 5주를 적립했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월배당 ETF인 JEPI 300주와 분기배당 ETF인 SCHD 300주의 배당금을 재투자해서 SPYG를 7월에 3주, 8월에 2주, 9월에 6주, 10월에 2주, 11월에 3주, 12월에 7주를 추가 적립했습니다. 이번 9월에는 JEPI 300주의 배당금으로 1주를 적립했고, SPYG 50주의 배당금과 SCHD 300주의 배당금으로 3주를 추가 적립해서 총 53주가 적립되었습니다. 지난 16개월 동안 받은 배당금 총액은 세후 2,957달러, 약 400만 원입니다.
적립 16개월간 SPYG의 주가도 위 아래로 심하게 요동을 쳤습니다. 최저 매수가는 49.8달러 최고 매수가는 61.9달러로 수익률 20% 폭을 넘나들었습니다. 적립기간 평균 매수가는 55달러로 현재 10%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5주, 8주, 10주, 16주, 16개월 만에 SPYG ETF 53주가 적립되었습니다.
계좌의 평가손익은 시장과 주가의 변화에 따라 달라질 수 있겠죠. 하지만 꾸준하게 배당금 재투자를 하면 SPYG의 보유수량은 매월 2주 또는 5주씩 매월 꾸준히 늘어날 것입니다. 보유수량의 막대그래프는 매월 우상향일 것입니다. 언젠가 다시 시장의 안정기가 찾아온다면 계좌의 수익률 또한 제자리를 찾을 것이고, 그때가 되면 보유수량이 늘어난 이 계좌내 현금흐름은 더 증가하겠죠.
빨리 100주를 채울 수 있게 되면 좋겠네요.
제가 6가지 적립식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대요. 총 6개 프로젝트 중에 4개는 현재 플러스 수익이고, 2개는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투자종목의 진입시점과 투자시기 등에 따라 성과는 다른대요. 사실 1년이나 2년 정도 적립식 투자를 해서 그 성과를 평가하기란 어려운거 같습니다. 장기간 투자란 최소 5년 이상 10년이라는 긴 시간을 바라보고 투자를 해야 하는대요. 제가 추진하고 있는 배당금 재투자 프로젝트는 아직 2년을 넘어선 종목들이 없기 때문에 현재의 성과를 기준으로 판단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제가 목표로 한 수량에 도달할 때까지 우직하게 추진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JEPI와 SCHD 각각 300주를 매수한 시기는 2022년 6월이었습니다. 당시 JEPI 매수가는 56.5달러, SCHD 매수가는 77달러였습니다. 2개 ETF 각 300주씩 600주를 매수하는데 총 4만 50달러가 소요되었고, 당시 환율 1,245원을 적용하면 총 투자원금은 4,986만 원이었습니다. 2023년 9월 22일 금요일 종가로 주가는 JEPI가 54.4달러, SCHD가 71.38달러로 2개 모두 -4%, -7% 주가가 하락했습니다. 지난 16개월 동안 JEPI와 SCHD에서 받은 배당금으로 SPYG 53주가 적립되었고, 총 평가자산은 40,900달러로 투자원금인 4만 달러에 비해 850달러 늘어났습니다. 하지만 환율이 1,245원에서 1,334원으로 +8% 상승해서 원화 자산으로는 투자원금 4,986만 원에서 평가자산 5,456만 원으로 9.4%, 470만 원 증가한 상황입니다.
최근에 SCHD 주가가 많이 하락해서 200주 정도 추가 매수를 해서 이제 보유 수량이 500주가 되었습니다. SCHD의 지난 10년의 성과는 시장 평균을 뛰어넘는 훌륭한 퍼포먼스를 보여줬쬬. 연평균 주가 상승률 9.2%에 3%에 육박하는 세전 배당률. 하지만 금융섹터 비중이 높았던 SCHD는 연초부터 실리콘밸리 은행 파산부터 자산운용사인 찰스 슈왑의 위기설까지 터지면서 올 한해 내내 주가가 횡보하며 과거의 명성에 걸맞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또한 과거 연평균 10% 가까운 배당 증액 퍼포먼스는 올해에는 불가능할 거 같습니다. 하지만 SCHD는 최소 10년 이상 연속으로 배당을 실시한 종목 중에서 시가총액 5억 달러 이상 그리고 3개월 일평균 거래대금 200만 달러 이상인 우량기업을 선정한 후 현금흐름과 부채비율, 자기자본이익율, 연간 배당수익률, 5년 배당 성장률 등 4가지 펀더멘탈의 순위를 산술 평균한 100개 종목에 투자를 합니다. 이렇게 까다로운 기준으로 선정한 초우량기업을 시가총액 비중대로 투자를 하되, 투자 섹터 구성비도 한 섹터당 25%를 넘지 않도록 하며, 개별 기업의 각 비중도 4% 이내로 조정하면서 1년에 한 두차례 리밸런싱을 통해 투자 섹터와 기업의 비중을 조정해 갑니다. 이렇게 까다롭게 선정한 종목들에 투자를 하기 때문에 믿음이 갑니다. 다만 시장을 넘어서는 종목은 없기 때문에 증시 상황이 좋지 못하다면 SCHD 성과 또한 좋을 수가 없겠죠.
투자는 참 어렵죠. 16개월 동안 매월 받는 배당금을 꾸준히 재투자해서 SPYG를 53주나 적립했음에도 총 자산은 470만 원 증가에 그쳤습니다. 로마가 하루 아침에 만들어지지 않은 것처럼, 배당투자 역시 단기간에 큰 수익을 가져다 주지 않습니다. 배당투자는 시장에서 오래 견뎌내야 하는 투자자 본인의 인내심이 중요합니다. SPYG 200주 목표 달성 시점에 이 계좌의 평가자산이 어떻게 달라져 있을까요? 2년 정도 더 적립해야 목표를 달성할거 같은대 같이 지켜보시죠!
투자세계에 정답은 없으므로 본인의 투자성향과 투자목적을 잘 고려해서 자신만의 투자전략을 실행해가시기 바랍니다. 물방울이 바위를 뚫는 것은 물방울의 세기가 아니라, 꾸준함 때문입니다. 끝까지 노력하는 사람이, 포기하지 않는 사람이 승리합니다. 저는 이렇게 적은 수량이지만 매월 조금씩 꾸준하게 모아가는 적립식 투자가 너무 좋습니다. 매월 받는 배당금을 재투자해서 한 주 한 주 꾸준히 쌓인 ETF들이 여러분의 소중한 자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