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계의 배당챔피온 "SCHD"
SCHD는 2011년에 상장된 이후 매년 배당금이 증액되는 있는 미국을 대표하는 배당성장 ETF입니다. SCHD는 2023년에도 3.8% 증가한 배당 증액 퍼포먼스를 기록하며 11년 연속 배당 증액이라는 위대한 역사와 전통을 이어가게 되었습니다. SCHD ETF의 2023년 4분기 배당금 정보와 과연 올해는 배당금이 얼마나 증액되었는지 한번 알아볼게요.
SCHD ETF는 분기배당 ETF로 3월과 6월, 9월, 12월에 배당을 지급합니다. SCHD의 4분기 배당락일은 12월 6일 수요일이고, 배당지급일은 12월 11일 월요일입니다.
분기배당 ETF인 SCHD는 보통 4분기 배당지급액이 가장 높습니다. 이번 4분기 주당 배당금은 0.7423달러로 SCHD 출시 이후 가장 높은 배당지급액입니다. 작년 4분기 배당지급액에 비해 5.5% 증가를 했고, 직전 3분기 배당금보다 13.4%가 증가했습니다.
매분기 놀라운 배당 증액을 보여 준 SCHD. 올해 1분기에도 15%나 배당금이 증액되었지만, 2분기에는 아쉽게도 -5.6% 감소되었습니다. 3분기에는 작년 3분기에 비해 2.8% 소폭 증액되었습니다. 그래도 마지막 4분기에 5.5% 증액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어려웠던 올 한해도 잘 마무리를 했습니다.
SCHD의 올해 1분기부터 4분기까지의 누적 배당금입니다. SCHD는 2022년에는 전년과 비교해서 14%나 크게 증가된 배당실적을 기록했었쬬. 올해 누적 배당금은 전년 동기간 대비해서 +3.8% 증액되었습니다. 올해도 11년 연속 배당을 증액시켜가는 위대한 역사를 기록했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에슨피500이나 나스닥100 등 올 한해 지수가 크게 상승한데 반해 SCHD는 2년 연속 주가가 하락했고 최근 몇년간 매년 10% 내외의 높은 배당금 증액 퍼포먼스도 3.8%에 그치고 말았습니다. 과연 시장을 넘어서는 ETF란 존재하지 않는 것일까요?
SCHD의 연도별 실질 배당률 현황입니다. 지난 10년 간 배당률은 2% 후반에서 3% 초반대를 나타내고 있지만, 매년 배당금은 증액되었고, 주가도 꾸준하게 우상향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2022년부터 2023년까지 주가가 2년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는대요. 2022년이야 시장이 워낙 좋지 않았기 때문에 -7% 하락은 충분히 좋은 방어력이었지만, 2023년 올 한해는 나스닥이 30% 이상 급등하고 s&p500도 20%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상황에서 -3%라는 주가 하락은 SCHD의 명성에 걸맞지 않네요. 매년 10%가 넘는 배당 증액 퍼포먼스도 올해는 4% 증가에 그치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11년 연속 배당 증액이라는 위대한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는 이 훌륭한 ETF에 만약 당신이 2012년에 28.34달러에 매수한 행운의 투자자라면 어떨까요? 그 해에는 2.86%의 배당금을 수령했겠지만, 2023년까지 만 11년간 보유했다면 그는 투자원금대비 9.4%라는 높은 배당률을 받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배당금과 평가손익을 합쳐 투자원금도 3배 가까이 증가했을 것입니다. 이렇게 주가와 배당이 성장하는 ETF에 장기간 투자하면 얼마나 큰 복리의 효과를 누릴 수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10년이상 배당을 증액시켜 온 종목들을 ‘배당성취자’라는 칭호를 부여하는데요. SCHD는 ETF 종목계의 ‘배당성취자‘ 대표종목입니다. SCHD는 매년 배당금을 증액시켜가는 ETF이기 때문에 꾸준히 적립식으로 모아두면 미래에는 매년 증액된 배당금을 수령받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