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한 시청자분께서 이메일로 문의를 주셨는데요. 문의해주신 질문은 아래 이미지와 같습니다.
문의주신 ETF종목인 SCHD는 2011년에 출시된 배당 성장 ETF입니다. 다우지수를 기반으로 배당이 성장하는 100여개 기업에 투자하는 ETF입니다. 연평균 주가 상승률이 10%에 달하고, 현재 세전 배당률은 3% 중반이지만, 매년 분배금이 증액되는 ETF라 장기간 투자할시 주가 수익과 분배율 상승까지 더해 10년 이상 꾸준히 적립식으로 투자한다면 목표로 하는 10년 후 은퇴시점에 충분히 좋은 노후 배당인컴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SCHD에 꾸준하게 장기투자하는 투자자분들도 상당히 많습니다. 물론 다우를 비롯한 미국의 주식시장이 과거부터 현재처럼 꾸준히 우상향한다는 전제가 있어야 합니다. 주식뿐 아니라 부동산이나 비트코인이나 시장에 대한 확신이 있어야 투자자가 시장의 폭락기가 찾아와도 견디면서 인내할 수가 있습니다.
다만 현재 다우를 비롯한 미국의 각종 지수가 역사상 최고점입니다. SCHD 역시 현재 주가인 $29.08는 SCHD 출시 후 최고가입니다. 더구나 원달러환율도 1400원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보통 미국주식이 상승하면 원달러 환율이 내려가는데, 현재 미국 경제가 탄탄해서 한국보다 기준금리도 1.5%나 더 높고, 우리나라 경제성장 등이 미국에 비해 좋지 못하기 때문에 환율이 매우 높은 수준입니다. 환율이 1200원일 때는 SCHD 주가 $29.08에 1주를 매수하는데 3만 7,800원이지만, 환율이 1400원 일때는 4만 700원으로 1주당 2900원을 더 내고 매수해야 합니다. 환율 차이로만 16.7%나 차이가 나게 되는 것이죠. 이처럼 미국주식이나 ETF에 투자시 환율이 미치는 영향은 주가 수익율만큼이나 큽니다. 이렇게 주가도 역사상 최고점이고 환율도 높을 때는 큰 금액을 한방에 투자하는 것보다는 시청자분처럼 매월 들어오는 임대소득이나 급여의 가처분소득으로 꾸준하게 적립식으로 분할 매수하는 것이 좋습니다.
적립식 투자도 시장의 상승기에 분할 매수보다는 시장의 하락기에 분할 매수하는 것이 더 좋긴합니다. 시장이 항상 오르기만 하지도 않고, 항상 내리기만 하지도 않기 때문에 하락장에 분할 매수하는 것이 다음에 찾아 올 상승장에서 높은 수익률을 안겨주기 때문에 하락장에서 출발하신 분이 지치지 않고 장기투자하는데 훨씬 유리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시장의 상승과 하락을 예상하기는 불가능하기 때문에 만약 미국 주식시장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계좌의 수익률에 연연하지 않고 장기투자하겠다는 굳은 결심이 있다면 괜찮습니다. 또한 시청자분은 대출을 받거나 빚을 내서 하는 투자가 아니라 급여 외에 상가의 임대수익으로 투자를 하시는 것이니 이런 분들은 시장의 하락장이 찾아오더라도 견뎌낼 수 있습니다. 오히려 하락장이 폭락한 SCHD의 주식을 더 싸게 많이 매수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만약 제가 시청자분의 상황이라면 SCHD 외에 다른 종목들도 같이 투자하면서 성과 비교를 해볼거 같습니다. 예를 들면, 월 300만 원을 적립식으로 투자할 수 있다고 한다면, SCHD에 200만 원, TLT 50만 원, CONY나 MSTY같은 종목에 50만 원을 투자할 거 같습니다. SCHD가 다우 기반의 전통 우량 가치주 중심이기 때문에 향후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지거나 할 경우 채권이 주식 하락을 방어해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TLT를 같이 투자하고, 또 주식과 채권 외에 미래의 디지털 기축통화가 될 수 있는 코인 관련된 종목도 일부 담아보면 FOMO도 견딜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이렇게 1년만 꾸준히 적립해도 SCHD 600주 TLT 48주 CONY 240주 등 소중한 배당ETF 888주가 적립이 됩니다.
더불어 일드맥스의 초고배당률 ETF들인 CONY나 MSTY는 투자금액 대비 분배율도 높기 때문에 분배금을 받아 재투자하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SCHD가 분기 배당이라 3개월에 한번씩 배당이 들어오므로 매월 배당을 받는 즐거움은 누릴 수 없기에 월배당이면서 배당률도 3% 후반대인 TLT와 높은 분배율을 가진 ETF도 일부 투자하면서 배당금 재투자의 즐거움도 느낄 수 있습니다. SCHD와 TLT, CONY, MSTY의 배당금으로 SPY나 QQQ같은 패시브 ETF를 적립해가면서 수량을 늘려가도 됩니다. SPY나 QQQ는 주당 가격이 높기 때문에 초기에는 배당금으로 매수가 어려울 수 있으므로 주가가 저렴하면서 SPY나 QQQ와 똑 같은 주가 흐름을 나타내는 SPLG나 SPYG, QQQM같은 종목으로 대체해서 적립해가도 됩니다.
적립식 투자 초기에는 투자금액이 크지 않아서 괜찮지만, 적립식 투자도 투자금액이 쌓여서 투자원금이 커지면 시장의 폭락기를 견디기란 쉽지 않기 때문에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며 투자한 ETF 종목들에 대한 성과도 비교해보면서 투자를 이어가야 시장에 대한 공부도 되고 투자의 즐거움도 더 크게 느낄 수가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10년 이상 장기간 투자하더라도 1년 또는 3년 정도 단기간의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해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3년 동안 SCHD 2000주를 적립하겠다는 투자의 목표를 설정해 두면 시장의 급변에 휘둘리지 않고 내가 정한 수량까지 목표를 향해 투자를 이어갈 수가 있습니다.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말처럼, 시장을 인내하며 꾸준히 견디다보면 어느덧 원하는 목표에 도달한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시장에서 오래 살아남는 성공한 투자자가 되시길 기원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