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확실한 4월 뉴욕증시가 5월에는 다시 정상화되어갈 수 있을지 중요한 한달이 될거 같은데요. 주가 부진과 더불어 배당금도 감소하고 있던 고배당 ETF들이 5월에는 모두 전월대비 크게 증가한 배당금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어제 JEPI와 JEPQ도 전월보다 10% 이상 증가했는데, 미국 장기채권형 커버드콜인 TLTW도 이번달은 전월보다 45%나 크게 증가한 배당금을 발표했습니다.
TLTW의 5월 분배락일은 오늘 2일 금요일이며, 분배금 지급일은 7일 다음주 수요일입니다. 영상 댓글로 자주 문의주시는데요, 분배락일은 ETF의 분배금을 받을 권리가 떨어지는 날이라 오늘 매수해도 이번 5월 분배금을 받을 수가 없으세요. 미국과 한국이 시차가 있다보니까 많이들 헷갈려하시는거 같은데요. 미국장은 오늘 밤 10시 30분부터 5월 2일 정규장이 시작되는 겁니다. 그러니 만약 분배금을 받을 목적이었다면 한국 시간으로는 5월 2일 오늘 아침 7시 전까지는 매수하셨어야 합니다.
미국 20년 장기채권형 월배당 ETF인 TLT와 TLTW의 5월 분배금입니다. TLT는 5월에 주당 0.328달러를 지급해서 꾸준하게 주가의 0.3%, 연간 3.6% 정도의 분배율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작년 5월과 직전월 4월 분배금도 주가 변화에 따라 주당 분배금의 차이가 조금 있지만 그렇더라도 주가의 0.3% 중반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배당은 매우 안정적이고 꾸준합니다. TLT는 장기채권형 ETF 중에 시가총액이 가장 높은 블랙록의 대표적인 채권 ETF죠. 배당 투자자라면 커버드콜 외에 단기 채권형과 더불어 포트폴리오에 담아두면 경기 방어적 역할을 해주기 때문에 좋은 종목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TLT는 90달러 아래에서 진입한 후에 3년 이상 투자하며 배당을 챙긴다면 쏠쏠한 수익을 얻을 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TLTW는 5월에 0.375달러를 지급합니다. 직전월 배당 0.258달러에 비해 45% 늘었고, 전년 동월대비해서는 60%나 크게 늘었습니다. TLTW는 TLT와 달리 월별로 분배율 차이가 조금 있습니다. 2024년 5월에는 주가의 0.9%였고, 직전월 4월은 1.1%였습니다. 지난 3년 동안 출시 후 약 17%의 세전 분배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분배율이 17%로 제피나 제피큐에 비해 8% 이상 높은데요. 차라리 분배율을 QYLD 같이 10% 초반대로 낮추면서 주가의 안정성을 더 확보하는 전략으로 JEPI처럼 커버드콜 전략 외에 다른 전략을 추가했더라면 좋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는 ETF입니다.
2025년 5월 1일 기준으로 S&P500이 마이너스 5%, 나스닥이 마이너스 8% 하락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그나마 미국 +20년물 채권형 ETF들은 나름 선방은 하고 있습니다. TLT가 주가 수익률 1.3%에 세후 1.2%의 배당을 더해 2.5%를 기록중이며 TLTW는 배당을 더한 수익률 2.9%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TLT 3배 레버리지인 TMF는 현재 1.9%의 수익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요즘 경제학자들 사이에선 경제분석이 아닌 인물분석을 배워야 한다는 자조섞인 목소리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전세계 경제가 트럼프의 한 마디 한 마디에 발작을 일으키기도 하고, 다시 살아나기도 하고 있기 때문이죠. 오락가락하는 관세정책에 경제흐름이나 매크로분석 자체가 무의미한 상황이죠. 우리나라나 미국이나 올해 주식시장은 정치가 큰 영향을 끼칠 것 같습니다.
어쨌든 관세로 인해 높아진 물가는 채권ETF에는 안좋은 소식이죠. 하지만 주식시장의 폭락과 고물가로 인한 소비심리 둔화로 경기침체가 온다면 안전자산 선호도가 높아져서 채권ETF의 주가는 오르겠죠. 이건 예상일 뿐이고 실제 시장은 우리의 예상과는 늘 다르게 전개되니 참고만 하세요. 어쨌든 불확실한 시장상황에서 올해는 나름 선방하고 있는 TLTW가 화려한 백조가 되어 날아오를 수 있을지, 여전히 미운오리가 되어 미운털이 톡톡히 박힐지 계속 점검하며 소식 전해드릴게요. 이번 영상도 시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