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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황금별 Jun 03. 2022

8% 고배당ETF 'JEPI' 하락기에도 배당금 증가?

세계 최대은행인 J.P.Morgan이 출시한 8% 고배당 ETF

오늘은 최근 시장 하락에도 8%가 넘는 높은 배당률을 나타내며 위기에도 뛰어난 방어력을 보여주고 있는, JEPI 배당금에 대한 분석을 준비했습니다. 시장이 너무 안좋기 때문에 JEPI도 주가가 하락하고는 있습니다만, 주가 하락시 배당금은 어떤 성과를 보여주고 있을지 궁금했는대요. 놀라운 결과가 나왔습니다.

JEPI는 세계 최대 은행 중 하나인 J.P.Morgan 자산운용사에서 출시한 ETF로 2020년 5월에 상장된 역사가 짧은 ETF입니다. 운용수수료는 0.35퍼센트로 ETF 평균 운용보수 수준이지만, JEPI가 액티브펀드인점을 고려하면 상대적으로 낮은 수수료율입니다. 액티브펀드의 대표 ETF인 ARKK의 운용수수료는 0.75퍼센트로 JEPI보다 2배나 높습니다. 배당은 월배당 ETF이며, 매월 1일 전후가 배당락일이고, 해당월 7일 전후로 배당금이 지급됩니다. 현재 주가가 다소 하락한 상황이라 세전 배당률은 8.19퍼센트지만, ETF들은 월마다 지급되는 배당률 기준으로 조금씩 다를수가 있어서, JEPI는 보통 7~8퍼센트 전후의 배당을 지급한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JEPI의 투자섹터는 주식과 채권에 나눠져서 투자되고 있는데 주식 83퍼센트 채권 17퍼센트입니다. 대부분 ETF들이 주식에 투자되고 있는 것과 달리 JEPI는 주식 외에 채권을 활용해서 시장이 좋을때는 주식 종목에서 수익을 취하고, 하락장에서는 채권을 활용해서 방어하기 위함입니다. 주식 투자섹터는 산업주가 17%로 가장 높고, 헬스 15%, 금융 14%, 필수소비재 14%, 기술 10% 등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JEPI ETF의 상장 이후 월별 배당지급액을 막대그래프로 정리해봤습니다. JEPI는 2020년 5월 20일에 상장되었고, 7월 7일에 첫 배당금으로 주당 0.4941달러를 지급했습니다. 그리고 다음달인 8월에는 주당 0.2898달러로 배당지급액이 훅 줄었다가 다시 회복되어 0.5달러 내외의 배당금을 지급하게 됩니다. 하지만 2021년 2월에 또 주당 0.2626달러로 배당지급액이 반토막이 납니다.


그리고 2021년 한 해 동안 0.3달러 중후반대의 배당금을 지급하다가 2022년 올해 들어 다시 주당 배당지급액이 0.4달러 후반대로 증가했습니다. 배당금이 잘 유지되다가 갑자기 확 반토막 나고 다시 증가추세로 이어지고, 이 패턴이 어떤 이유인지는 파악하지 못했는데요 혹시 아시는 분 있으면 정보 공유 부탁드립니다.

JEPI ETF 2021년 배당현황을 살펴볼게요. JEPI는 월배당ETF라 매월 배당금을 지급합니다. 작년 한 해 동안 주당 4.2453달러를 배당으로 지급해서 작년 종가 63.6741달러 대비해서 세전 6.67%의 배당률을 기록했고, 세후로 계산해도 5.67%의 배당률을 기록했습니다.


앞서 영상 앞부분 종목 소개에서 현재 JEPI 배당률이 8.19%라고 했는데, 작년 세전 배당률이 6.67%인 점은 작년 연말에 JEPI 주가가 63.67달러로 최고 수준이었기 때문입니다. 정액으로 배당을 지급하는 일부 종목과는 달리 JEPI와 같은 대부분의 ETF는 매월 배당금이 변하기 때문에 주가와 연동시 주가가 고점일 경우 배당률은 낮게 보이는 착시효과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JEPI ETF 2021년 상반기 배당금과 2022년 상반기 배당금을 비교해볼게요. 파란색 막대그래프가 2021년 월별 주당 배당금이고, 주홍색 막대그래프가 2022년 월별 주당 배당금입니다.


표에 보이는 것처럼 1월 배당금만 제외하고 나머지 5개월 모두 작년 동월 배당금보다 증액된 배당금이 지급되어서 2022년 상반기 배당금은 주당 2.875달러가 지급되어 2021년 상반기 대비 주당 0.713달러씩을 더 지급했고, 배당 증가율이 무려 33%를 기록했습니다.

JEPI 배당락일은 매월 1일인데, 1일이 공휴일이면 휴일 다음 영업일이 배당락일이 됩니다. 매월 4일에서 7일 사이에 배당금을 지급합니다. 이번 6월에도 1일이 배당락일이었고, 미국은 6일 월요일에 배당금이 지급되지만, 한국은 법정 공휴일로 예탁원 및 증권사가 쉬기 때문에 7일 목요일에 지급받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JEPI는 2020년 5월에 상장되어 올해 만 2년된 신생 ETF입니다. 팬데믹 발생 이후에 출시되어 코로나 팬데믹 위기를 빗겨나가서 큰 경제위기에 대한 검증이 되지 않았습니다.


출시 이후 1년 동안 주가가 13.3% 상승했고, 배당률도 7% 이상을 지급해서 총 수익률로만 20% 이상의 좋은 성과를 나타냈습니다만, 올해는 금리인상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슈 등으로 인해 6월 현재까지 전년대비 -9.4% 하락 중입니다. QQQ 등 나스닥100 지수 중심의 ETF들이 모두 올해 들어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는데 반해, 이번 하락장에서 JEPI의 방어력이 매우 뛰어났습니다.

JEPI의 상장 이후 월별 주가현황을 보시면, 일자 기준이 아닌 월말 종가기준으로 최저점은 20년 6월의 50.94달러, 최고점은 21년 12월의 63.19달러입니다.

JEPI ETF 최근 1 수익률을 미국을 대표하는 패시브 ETF SPY, QQQ 비교해보겠습니다. 6 1 수요일 마감 기준으로 전년 동요일인 6 2 수요일 종가와 비교해보면, 지난 1 수익률이 마이너스 -3.92%이고, 세전 배당률 8.19% 더하고 운용보수 0.35% 빼면  수익률은 +3.92%입니다.


같은 방식으로 계산해보면, SPY는 지난 1년간 수익률 -2.56%로 JEPI보다 1.4% 더 좋았지만, 운용보수와 배당률을 합산한 총 수익률은 -1.24%였습니다. QQQ는 1년간 수익률이 -8.24%였고, 수수료와 배당률을 합산한 총 수익률은 -7.88%였습니다.  어느 시점을 기준으로 비교하느냐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최근 1년간 수익률은 JEPI만 +수익이었고, 나머지 두 ETF는 마이너스 운용성과를 기록했습니다. 이 비교로 이번 하락장에서 JEPI의 방어력이 얼마나 좋았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JEPI ETF를 요약 정리해서 말씀드리면, 운용수수료율은 0.35퍼센트로 준수하고, 8퍼센트가 넘는 높은 배당률을 지급하는 고배당 ETF 입니다. 거기에 매월 배당을 지급하는 월배당 ETF라는 점 또한 JEPI의 장점입니다. 그리고 이번 하락장에서 SPY, QQQ보다 좋은 운용성과를 기록하며 뛰어난 방어력도 보여줬습니다. 제이피모건이 JEPI ETF를 설명할 때, 시장 하락기에도 큰 변동성이 없을거라고 했는데, 현재까지 성과로만 보면 제이피모건의 말이 정확히 맞았습니다. 심지어 주가가 하락한 상황에도 배당금은 증가하는 사기 캐릭터의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JEPI에게 남은 과제는 시장이 안정화되고 상승추세로 전환하는 시기에 주가가 얼마나 상승해주느냐, 그리고 배당금도 꾸준히 유지되거나 증액되는가입니다.


지금까지 JEPI가 보여준 성과는 실로 훌륭했습니다만, 이것이 JEPI의 진정한 모습인지를 검증하기에는 시간이 너무 짧습니다. JEPI는 이제 만 2년된 신생ETF로 지난 2년간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시장이 회복되며 워낙 강세장이었기 때문에 상장일 이후의 성과는 행운도 많이 작용했다고 판단됩니다. 액티브 ETF는 운용 성과에 따라 주가와 배당금은 항상 변동될 수 있고, 과거의 화려한 성과가 미래 수익을 보장하지는 않는다는 점을 우리는 익히 알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연 배당률 8%가 넘으면서 위기 방어력도 갖춘 이 ETF가 지난 2년간의 성과처럼 훌륭한 배당을 지급하며 놀라운 성장을 지속해나갈지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이 글은 종목 추천이 아닙니다.

모든 투자의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글은 유튜브를 통해서도 시청하실  있습니다.

https://youtu.be/BcWYOKrlHu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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